전라남도가 이달 중순에 간부 공무원들을 인사할 방침이어서 시·군 부단체장으로 나가려는 도청 간부 공무원들이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단체장을 하고 싶은 간부들이 일선 자치단체장이나 지역구 정치인들에게 인사 청탁을 하고 있어서 도지사 인사권이 바닥에 떨어졌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부단체장의 임면권이 시장·군수에게 있어서 도지사가 기초단체장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는 부단체장 인사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라남도와 시·군의 다리 역할을 해야 할 부단체장 가운데 일부는 단체장의 비위를 맞추며 현실에 안주하는 폐단마저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부단체장을 국가직으로 바꾸거나 임기제를 도입하고 본청과 시·군간 순환교류인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