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련 정책을 놓고 문화관광부와 광주시의 갈등이 새해들어서도 재현되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오는 10월에 열 예정인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운영과 관련해 재단 이사회 의결을 거쳐 기존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운영을 함께 맡기로 하고 문화관광부에 정관변경 허가신청서를 냈습니다. 그러나 문화관광부는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는 순수 예술적인 성격보다 산업적 측면이 강한 행사로 비엔날레 재단의 설립목적에서 벗어나며 준비기간이 10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두 행사를 함께 주관할 경우 행사 부실화가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베니스 비엔날레도 격년제로 건축 비엔날레를 열고 있다며 두 행사를 주관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문광부가 반대할 경우 향후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