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개통한 호남고속철이 호남선 기존선을 이용하면서 속도를 제대로 낼 수 없는 상황이어서 요금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철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열린우리당 김동철의원은 직선거리로 볼 때 서울에서 대구나 서울에서 광주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고속철을 이용할 경우 서울에서 대구는 한시간 40분이 걸리는 반면, 서울에서 광주는 2시간 38분이 걸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서울에서 광주가 한시간 더 소요되는데도 요금은 서울-대구가 3만 4천 9백원, 서울-광주가 3만 6천 6백원으로 천 7백원이 더 비싼 실정입니다. 김동철은 의원은 고속철 이용객들은 고속철의 신속성 때문에 많은 비용을 부담해 고속철을 이용하지만 호남선 승객들은 비용은 비용대로 내면서 소요시간 절약효과도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요금 재조정을 주장했습니다. 김의원은 특히 서대전에서 광주구간의 경우 평균속도가 시속 150킬로미터로 새마을호와 별 차이가 없다며 이 구간에 한해서는 고속철을 이용하더라로 새마을호 요금 체계를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