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새 도청을 짓고 있는 무안군 삼향면에 평당 건설비가 천 백 만원이 넘는 26억원짜리 도지사 공관을 지을 계획이어서 호화판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한겨레신문이 오늘 보도한 내용을 보면 전라남도는 내년 초에 건축비만 11억3천만원인 백 2평짜리 도지사 공관을 짓고, 공관 옆에다 8억 5천만원을 들여 비즈니스 센터를 지을 계획입니다. 그러자 일부 전남도의회 의원들이 지난 18일 의회에서 재정자립도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데도 도지사 공관을 그렇게 호화판으로 지을 이유가 있느냐며 도지사 공관 건축 예산 삭감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전남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과반수의 찬성으로 최근에 관련 예산을 의결했고 내년 초에 공관 건축공사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한편 경상남도 김태호 지사는 지난 6월 재·보선 때 박준영 지사와 함께 당선된 뒤 수위실을 포함해 건물 면적만 240평인 도지사 관사를 다른 용도로 사용하겠다면서 자기 돈을 들여 45평짜리 아파트를 임대해 공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