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지역에서 간디스토마와 장디스토마 등 기생충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대의대 기생충학교실 채종일 교수팀이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한국건강관리협회 각 지부를 통해 전국에서 4천 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생충 감염률이 8.1%로 집계됐습니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15.3%로 가장 높았으며 광주`전남은 13.9%로 두 번째로 높았습니다. 국내에서 정부 차원의 전국적 기생충 조사가 이뤄진 것은 지난 97년이 마지막으로 당시 감염률은 2.4%여서 7년만에 네배 가까이 늘어난 셈입니다.   채 교수는 기생충은 건강한 사람에게 감염되면 만성설사나 소화불량을 일으키는데 그치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도 있다면서 반드시 음식물을 익혀 먹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