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내부 감사가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최재성 의원에 따르면, 광주전남 77개 사립학교 법인 가운데 지난해 이후 내부감사에서 지적 사항이 관할교육청에 보고된 사례는 단 1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전라남도교육청이 73개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453건이 지적됐고 광주시교육청에서도 31개 학교에서 210건이 지적됐습니다. 이는 사립학교 감사 대부분이 이사회와 친분을 통해 임명되면서 회계 전문가가 아닌 기업 임원이나 자영업자, 교원, 의사 등 회계업무와 관련이 적은 사람들로 구성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따라 법인 내부감사를 학교구성원들이 추천하는 인사로 선임해 독립성을 확보하고 부실감사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