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들이 정원을 채우지 못해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들이 이제는 편입과 휴학생들이 늘어서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지역 대학에 따르면 전남대와 조선대 등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상당수 대학들이, 3학년 재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편입하거나 휴학하는 바람에 학사 운영과 학교 운영난에 직면했습니다. 실제로 일부 대학에서는 3학년 재학생이 2년 전 입학했을 때보다 많게는 25％나 줄었고 4학년 학생은 3년 전 입학당시 보다 35％나 줄어 학년이 높아질수록 학생숫자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대학관계자들은 취업하기가 어려워서 4학년 때 휴학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고 최근 들어 서울과 수도권대학으로 편입하기가 쉬워지자 이 지역 대학에 입학한 뒤 3학년 때 수도권 대학으로 옮겨가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