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경보가 내려진 완도해역의 양식장 어민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완도읍 정도리와 고흥군 도화면 지죽도 해역에 적조경보가 내려져 있고 이 곳에서는 적조띠가 조류를 따라 이동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오늘 예찰한 결과 완도군 약산면과 청산면, 금일면 해역에서는 유해성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가 밀리리터당 4백에서 630개체로 나타났습니다. 또 여수시 광도와 평도,거문도 주변 해역에도 산발적으로 적조띠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도와 거제 일부 연안에서는 적조생물 밀도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어서 당분간 소강상태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전해수 황토살포기와 여과기, 순환펌프 그리고 산소공급기를 총동원해 적조 피해 예방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