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금호산업이 수천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며 광주 광천터미널을 축소해 매각하려는 것과 관련해 오히려 터미널 운영이 흑자라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예상됩니다. 1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광천동 터미널 축소`매각반대 대책모임'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금호산업이 최근 광주시에 제출한 도시관리계획시설결정 변경제안서에서 지난 92년 개장이후 터미널 누적적자가 2천 4백 67억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허위며 조작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책모임은 금호산업이 건물과 토지에 대한 투자비 천 6백 79억원에 대해 연 10%의 이율을 적용해 금융비용이 이만큼 발생한 것으로 밝히고 있지만 이는 전체 투자비를 빌렸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당초 대인동과 중흥동 터미널 부지를 매각해 사업을 추진했고 백화점 임대보증금 등을 뺀다면 투자비는 여기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같은 금융비용을 인정해 준다고 하더라도 해마다 땅값 상승분을 포함해 현재 건물과 토지에 대해 자산재평가를 해 볼 경우 오히려 2천 3백억원이 넘는 차액이 발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밖에 금호산업의 경우 터미널 사업자와 운송사업자를 겸하고 있어 터미널 사업자가 운송사업자에게 받아야 할 수수료나 주차료가 사실상 없음을 감안하면 오히려 수백원대의 흑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책모임은 따라서 금호산업의 이같은 신청서는 조작이며 범죄행위로 즉각 철회돼야 하며 시민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광주시도 금호산업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