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 열명 가운데 여덟명은 시내 가로수 수종을 바꾸는데 찬성했습니다. 광양시는 최근에 열흘동안 시민들을 대상으로 가로수 수종을 바꾸는 문제를 놓고 설문조사를 벌였습니다. 설문에 응답한 사람은 모두 187명이며 가로수 수종을 갱신할 필요가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43명으로 전체의 76%였습니다. 이유는 현재의 가로수인 낙우송이 미관상 부적합하고 도로시설물에 금이 가는 피해를 주기 때문이라고 응답했습니다. 또 가로수를 바꾸려면 마로니에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69%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응답자의 66%는 현재의 가로수를 뽑아내고 그 자리에 다시 심는 것이 좋겠다고 했습니다. 지금의 가로수는 소나무 종류인 낙우송으로 지난 78년에 심었습니다. 광양시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 내년부터 가로수 수종을 바꿀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