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비자금 3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 6월과 추징금 3천만원을 선고받은 박광태 광주시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이 오늘 오전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립니다. 이에앞서 지난 19일 열린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박시장이 스스로 자백한 혐의 사실을 계속 부인하고 증거를 조작하려 한다며 징역 5년에 추징금 3천만원을 구형했습니다. 박시장측은 검찰에서 허위자백한 것은 시정공백을 감안해 어쩔수 없이 한 것이며 2000년 7월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현대건설 임 전 부사장이 당시 국회를 출입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아직 대법원 확정판결이 남아있지만 오늘 재판결과에 따라 박시장이 풀려날 수 있을지 아니면 시정공백이 계속 이어질지 결정될 것으로 보여 판결결과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