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오늘 성명을 내고 우리 젊은이들을 명분없는 전쟁터로 내몰아서는 안된다며 이라크 파병방침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평위는 미국에서도 알카에다와 이라크와의 연관성을 입증하기 어렵고 이라크 내 대량 살상무기도 찾지 못했다며 거짓정보에 의한 전쟁으로 규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국익을 내세워 파병을 강행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조롱거리만 될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평위는 거짓정보로 전 세계를 전쟁터로 몰아간 부시 행정부를 규탄한다고 밝히고 상당수 국민들이 파병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이같은 여론을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평위는 오늘 저녁 7시 30분 광주 남동성당에서 정평위 위원장인 김영권 신부 주례로 이라크파병 반대를 위한 시국미사를 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