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5`18묘지 곳곳에 내걸린 현판을 만드는데 사용한 서예작품 원본이 모두 사라져 광주시가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97년 4월 준공한 5`18 묘지의 정문이나 유영보관소 등의 현판을 만들기 위해 국내 저명 서예가들로부터 10여점의 서예작품을 기증받아 현판 글씨를 완성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5`18 관련 자료 등을 전시`보관중인 5`18기념문화센터에 확인한 결과 당시 사용한 이들 현판용 서예작품의 원본은 한점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광주시는 관련부서에 근무했던 한 퇴직 공무원이 모두 챙겨간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지난 3월 동구 옛 시청사에서 현청사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없어졌다는 말도 있어 당시 관련부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