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제2청사 부지 공시지가 특혜의혹과 관련해 당시 감정평가를 의뢰받은 모감정평가법인이 공시지가 하향조정을 사실상 주도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시는 제2청사 부지에 대해 감정평가 의뢰를 받은 모감정평가법인이 지난해 5월 산정가격을 1제곱미터에 163만원으로 평가해놓고 한달 뒤에 열린 서구 토지평가위원회에서는 평가가액을 이보다 훨씬 낮춰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해 결국 1제곱미터에 110만원으로 하향 수정 의결되도록 주도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광주시는 이에따라 문제가 된 감정평가법인 호남지사 관계자에 대해 건설교통부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통보했습니다. 광주시는 그러나 서구청 공무원들이 이과정에서 주도적으로 개입한 사실은 드러나지 않았으며 단지 민원서류 처리 과정에서 가벼운 문제점이 발견돼 담당 공무원들에 대해 주의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