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군 법정 전염병인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환자가 광주에서 모두 13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광주시는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먹은뒤 처음 증상을 보인 남구 진월동 모초등학교 4학년 신모양의 가족과 같은 학년 학생 그리고 신양이 다니는 학원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환자가 모두 13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가운데 완치된 신양의 한 살난 여동생을 제외한 12명은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우리나라에서 이 질병이 집단으로 발생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추가환자여부와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해 중앙역학조사반과 함께 오늘 이 학교 전교생 천 6백명을 대상으로 합동 역학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소나 돼지 등 가금류를 통해 사람에게 전염되는 질병으로 감염되면 설사와 위염 등의 증상을 보이고 치사율은 아주 낮지만 전염성이 매우 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