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제 1군 법정 전염병인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광주시는 남구 모 초등학교 4학년인 신모양이 지난달 30일 한 살난 동생과 함께 모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먹은 뒤 설사와 폐렴증세를 보여 가검물을 채취해 확인한 결과 모두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으로 확인됐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광주시는 또, 어제 신양의 같은 반 학생 56명에 대해서도 가검물을 수거해 조사한 결과 여섯`일곱명 정도가 추가로 같은 증상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광주시는 오늘 4학년 학생 전체 280명과 환자 학생들의 가족의 가검물을 수거해 조사에 들어갔으며 햄버거판매 음식점과 학교 급식시설에 대한 위생점검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소나 돼지 등 가금류에서 병원균이 처음 발생해 사람에게 전염되는 수인성 질환으로 치사율은 아주 낮지만 전염성이 매우 강해 제 1군 법정 전염병으로 분류돼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