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파병반대 전국 도보행진단이 광주에 도착해 지역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파병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라크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과 평화유랑단 회원 20여명은 어제 광주에 도착해 지역 시민단체 주최로 열린 패트리어트 미사일 광주배치 반대 결의대회와 파병반대 촛불집회에 참가했습니다. 또, 오늘 오전에는 광주 ymca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제시기 침략전쟁과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등으로 수많은 상처와 고통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침략전쟁에 동참하는 것은 또다른 전쟁 피해자를 낳을 것이라며 파병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광주지역 태평양전쟁 피해자와 시민단체 회원 그리고 대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오늘 오후 금남로에서 중외공원까지 파병철회를 촉구하는 도보행진을 함께 할 계획입니다.   도보행진단은 지난 24일 부산을 출발한 뒤 대구와 거창을 지나 광주에 왔으며 익산과 매향리를 거쳐 다음달 3일 서울까지 각 지역을 돌며 전쟁 피해자와 함께 파병반대운동을 계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