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어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하자 정국이 불안해지고 있어서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파국을 피해야 한다는 입장이 퍼지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이 최근에 열린우리당을 지지하는 발언을 잇따라 하면서 사실상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면서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고 열린우리당 측은 탄핵안이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라면서 소속 의원들이 어제부터 본회의장을 점거한 채 농성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는 12일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될 지 여부에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전남지역에서는 국민을 볼모로 한 정쟁이 파국으로 치달아서는 안되며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많은 지역민들은 노 대통령이 중앙선관위의 선거법 위반판정을 받아들여 입장을 밝혀야 하고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통령 탄핵안 발의를 철회해서 국민들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남대 정외과 이명남 교수는 "두 정당이 탄핵안을 낸 것은 당리당략에 따른 선거공세로 보이지만 파국은 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