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중국산 마늘과 저장 마늘을 시판하려고 하자 무안군을 비롯한 전국 마늘 주산단지 광역자치단체들이 올해 생산될 햇마늘 가격안정을 위해 공동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 2001년에서 수입한 중국산 마늘 5천 9백t을 폐기처분하지 않고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을 통해 공매할 계획이며 지난해 비축 물량 만 4천7백t도 국내 시세를 관망한 뒤 방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마늘 주산단지 시·군 광역협의회는 현재 정부가 비축하고 있는 2001년산 저장마늘을 모두 폐기하고, 국내시장에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촉구하는 건의문을 최근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보냈습니다. 또 협의회는 다음달 초에 경남 남해군에서 모임을 갖고 정부의 마늘 비축물량 처리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마늘산업종합대책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한,중 두 나라가 마늘협상에 합의한 뒤 마늘생산 농가를 보호하고 마늘산업을 안정시키기 위해 마늘산업 종합대책을 세우고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마늘을 북한을 비롯한 외국에 원조하거나 폐기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