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오늘(28일) 성명을 내고 "인사청문 대상 산하기관을 확대하는 것은 투명 행정과 공정한 인사 시스템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지만 인사청문 대상을 확대하는 대신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하는 일은 청문회의 근본 취지와는 배치되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도덕성 검증은 단지 인사청문 대상자의 도덕성 부족을 이유로 개인을 비난하고자 하는 일이 아니다"라며 "도덕성 검증은 불법과 탈법을 일삼은 인물을 걸러내고 공직 수행에 걸맞는 공적 마인드를 갖춘 인물을 찾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돌리는 일은, 자신을 위해 일할 공적 마인드를 갖춘 공복을 선택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권리를 박탈하는 비민주적 발상일 수밖에 없다"며 "광주시와 시의회가 시민들의 참여 권리를 박탈함으로써 행정과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을 초래하는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끝으로 이들은 "광주시의회의 이번 인사청문 대상자 도덕성 검증 공개 제한 논의가 시의회의 이런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시민들에게 실망감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사청문 대상자 도덕성 검증 공개 제한이라는 잘못된 선택으로 시민들의 불신을 초래하는 일이 없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