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전남대학교는 민주, 평화, 인권의 상징인 제16회 후광학술상 수상자로 故 김진균 서울대 명예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후광학술상 선정위원회는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을 위한 학문적, 실천적 활동을 해 온 대표적인 학자 가운데 한 명인 故 김진균 교수를 제16회 후광학술상 수상자로 선정했습니다. 

김 교수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68년부터 1974년까지 서울대 상대 교수로, 이듬해인 1975년부터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민주화운동에 앞장서다 전두환 신군부에 의해 1980년부터 4년간 해직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해직 이후 제자들과 가졌던 연구 모임은 1984년 한국산업사회연구회로 이어지는 토대가 됐고, 현재 산업사회학회로 명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김 교수는 1988년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공동의장을 맡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확립에 기여했습니다. 

한편, '후광학술상'은 전남대가 후광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며 민주주의와 인권신장, 한반도 평화정착, 미래창조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는 국내외 학자를 선정해 수여하고 있습니다.

2007년 제1회 수상자는 브루스 커밍스(Bruce Cuming)시카고대 석좌교수였으며 지난해에는 민주, 평화, 인권 분야에 우쓰미아이코(内海愛子) 일본게이센여학원대학 명예교수가, 미래창조분야에 ‘네이버’가 각각 수상했습니다. 

시상식은 오늘(8일)열리는 전남대 제71주년 개교기념식에서 거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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