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토론회는 지난해 12월 17일 광주시와 전라남도의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 추진 공동합의문’ 발표에 따른 후속 조치로 관련 기관이 수차례 협의를 거쳐 마련됐습니다.
토론회는 광주연구원과 전남연구원의 ‘소음영향 분석과 대책’, ‘무안국제공항 주변지역 발전 구상’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나주몽 전남대 교수, 김제철 전 한서대 교수, 김주석 대구정책연구원 공간교통연구실장 등 6명의 전문가가 참석해 열띤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이날 토론회에는 무안군민 등 광주·전남 시도민 250여 명이 참석해 다양한 질문과 건의를 쏟아내며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무안국제공항 인근은 주거 밀집도가 낮고 항공기 이착륙 경로가 해상인 점을 들어 소음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무안군 인구의 63%가 거주하는 삼향·일로읍의 경우 소음피해는 거의 없고 개발이익과 지원사업에 대한 혜택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주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소음피해에 대해서도 인구밀도를 고려하고 활주로 방향 조정과 소음완충지역 확보, 비행훈련 시간 조정 등 군 공항 이전 때 입지·설계·시공·운용 등 단계별로 대책을 마련하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와 함께 ‘광주 군공항이전 특별법’을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수준으로 개정해 이주정착특별지원금, 생활안정특별지원금 등 추가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도 제안됐습니다.
한편,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은 열악한 무안국제공항을 활성화해 서남권은 경제발전을, 광주시는 오랜 숙원을 해결할 수 있어 상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군 공항 주변지역의 소음피해에 대한 우려로 무안 주민들의 강한 반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가 군 공항 이전에 대한 지역민의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찬반을 떠나 주민들에게 객관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공론의 장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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