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광주 장애인 단체가 참여한 광주420공동투쟁단은 오늘(23일)오전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장애인들처럼 장애인들도 지역에서 자유롭게 살면서 배우고, 일하고, 가고 싶은 곳 어디든지 이동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투쟁단은 "광주에는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한 뒤, “저상버스 도입이 의무화됐지만 광주 저상버스는 의무 대수에 못 미치는 38% 수준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는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의 경우에도 전용차량이 127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투쟁단은 “광주시의 장애인 전용 특별교통수단인 새빛콜 이용 한도가 하루 4회로 제한됐다”며 “누가 왜 이렇게 결정했는지 장애인들은 알지 못하고 7일 28회나 1개월 120회로 지정하는 건 왜 안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습니다.
끝으로 이들은 “장애인들이 나갈 수도, 일할 수도 없는 광주에서는 ‘내 일’도 ‘내일’도 기대할 수 없다”며 “행정 당국은 애매한 답변 말고 광주지역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의 실현과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을 지금 당장 시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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