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의대정원 증원 방침에 대해 의료계의 반발이 장기화 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지역 공중보건의들의 3차 상급종합병원으로의 파견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전라남도에 따르면 '농어촌 등 보건의료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따라 지난 4일 긴급응급의료상황실에 공보의 1명을 파견한데 이어 8일에도 22명을 파견했습니다.

또, 25일에는 전문의 3명과 일반의 19명 등 모두 22명을 파견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45명을 정부 방침에 따라 파견 조치했습니다. 
 
전국에 배치된 공중보건의는 전체 1,367명으로 이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19.5%인 267명이 전남에 배치돼 있어 이번에 파견 인력 또한 전남이 45명으로 가장 많으며 다음으로는 경북이 44명으로 뒤를 잇고 있습니다.

특히, 전남의 경우 파견 인원을 제외하고 현재 222명이 복무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11일 복무가 만료되는 공보의 72명과 12일 타시도 전출이 예정된 52명 등 124명을 제외하면 98명만 복부하게 되는데 다음달 11일 90~100여명의 신규 공중보건의가 배치되면 전남지역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의료 공백은 어느 정도 메꿔질 것으로 보입니다.

전라남도는 이번에 파견한 공중보건의는 섬이나 오·벽지 등 의료취약지는 제외하고 도시지역 인근 보건기관에서 선발했으며 공석이 된 보건기관은 인근 지역 공보의가 순회진료를 실시하도록 해 도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했습니다.

또, 지난 7일부터 비상진료체계 대응과 복무 만료 직전에 집중되는 공중보건의의 휴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의료 인력 공백을 최소화 하기 의과 공중보건의에 대해 휴가 제한을 실시했습니다.

한편, 전라남도는 전남 22개 시·군에서 총 217개의 보건지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잔류한 공보의의 구체적인 순회 진료 일정은 마을방송과 시·군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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