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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주부들은 제수용품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높아진 물가 탓에 조금이라도 제수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전통시장을 찾는 이들이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통시장은 오랜만에 활기를 되찾았는데요.
 
그 현장을 김소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이쪽으로 오세요.”, “빨리 오세요.”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는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한켠에서는 상인들이 갓 삶아진 고기를 썰고 생선을 손질합니다.
 
진열대에 놓인 형형색색의 과일이 손님들의 눈을 사로잡고 연신 부쳐내는 고소한 전은 가던 길을 멈추게 합니다.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전통시장에는 오랜만에 많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340여개의 작은 점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서구 양동시장 내 골목은 통행이 쉽지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제수용품을 고르고 있습니다.
 
손님들은 물가가 가파르게 올라 제수용품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양동시장을 찾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주부 이새인씨의 말입니다.
<인서트-1, 아무래도 저렴하다보니까 명절 장 보러 왔습니다. 생선같은 것은 미리 사서 손질하면 정성도 들어가고 맛도 좋아져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7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설 차례상 비용은 평균 30만 6천498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대형 유통업체는 33만9천5원, 전통시장은 27만3천991원으로 전통시장이 19%인 6만5천14원 정도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에 따라 비록 불경기이긴 하지만 오랜만에 많은 손님들이 양동시장을 찾으면서 상인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상인 장순화씨의 말입니다.
<인서트-2, 손님들이 10~20% 정도 늘어난 것 같아요. 명절 연휴가 며칠 남았으니까 더 늘겠죠? 앞으로 많이 양동시장 애용해주시면 좋겠어요.>

설 명절이 다가오면서 전통시장은 오랜만에 명절 특수 효과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상인들은 명절 이후에도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cpbc뉴스 김소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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