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마스크 실외 착용의무가 해제된 첫날인 오늘(26일) 광주지역에서는 아직 마스크를 벗은 시민을 쉽게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야외 집회, 공연, 경기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지침이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광주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도심을 활보하고 있었습니다.

이날 점심시간에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에서 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온 시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습니다.

시민들은 '코로나19'가 확연한 감소세를 보였지만 혹시 모를 감염에 대한 우려로 당분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직장인 38살 A씨는 "마스크를 실외에서 벗어도 되지만 아직 마스크를 벗기엔 겁이 난다"며 "당분간은 마스크를 쓰고 다닐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직장인 42살 B씨도 "아직은 다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익숙한 것 같다"며 "어디서 감염될지도 모르는 만큼 계속 마스크를 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마스크 착용 의무는 국내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지난 2020년 10월 13일 시작됐으며, 지난해 4월 12일부터는 실외라도 사람 간 2m 거리두기가 안되는 곳은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습니다.

또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어제(25일) 하루 동안 광주 466명, 전남 443명 등 모두 90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지난 7월 10일 이후 77일만에 세자릿수로 줄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