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계속돼온 광주시청 청소용역직 해고자 문제가
시민단체의 중재로 해결됐습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는 오늘 기자간담회를 갖고
청소용역업체 해고 근로자 17명을 내년 3월까지
광주시청 청소용역업체나 광주시 유관기관 청소용역업체에
순차적으로 취업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중재안에
광주시와 공공노조가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이들 가운데 5명 이상을
현재 광주시청 청소용역 업체에 복직할 수 있도록 하고
업체가 거부할 경우 내년 2월 용역업체와 새로 계약할 때
취업을 알선하기로 했습니다.

또, 다음달말까지 광주시 유관기관에 우선적으로 3명이
취업될 수 있도록 하고 내년 3월까지 이같은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광주시가 노조 측에 이유를 설명하고
재협의를 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광주시와 노조는 현재 진행중인 모든 소송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시와 노동계의 큰 갈등으로까지 확산됐던 이번 문제가
양측의 양보와 시민단체 중재로 해결됨으로써
사회적 갈등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와 함께
합의 사항을 얼마나 잘 지키는지가 숙제로 남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