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특수부는 어제 광주 모 대학 건설기술연구소 예순 두 살 이 모 교수를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교수는 지난 2003년 6월 광주시 지하철건설본부의 요청으로 지하철 역사에서 중국산 석재가 사용됐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를 했지만 원도급업체 현장소장들로부터 중국산 석재가 시공된 사실을 묵인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00만원을 받은 혐읩니다. 이 교수는 그 동안 두 차례에 걸쳐 광주시측에 지하철 14개 역사에 시공된 석재가 모두 설계내용과 같다는 보고서를 냈지만 검찰 수사결과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따라서 행정기관의 용역조사에 대한 불신감이 커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잇습니다. 한편 검찰은 석재 원산지를 직접 방문하거나 현장에서 채취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하청업체가 제출한 중국산 석재를 견본품으로 채택해 자재 검사를 한 감리업체에 대해 행정처분을 하도록 광주시에 의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