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읍 주민들이 보성 다향제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순천시 편입을 요구하는 궐기대회와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해 보성군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벌교지역 번영회장단과 이장협의회 등 50여명은 최근 비상회의를 열고 다음달에 열리는 보성 다향제에 불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벌교읍을 순천시로 편입하기 위해 주민 궐기대회와 서명운동을 벌이고 보성 다향제가 열리는 다음달 7일 읍민체육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사태는 지난 26일 보성군의회가 추경예산에 상정된 벌교읍 문화제 행사 비용 1억원을 부결했기 때문이며 보성군이 가장 인구가 많은 벌교지역을 소외시킨다는 것입니다. 보성군의회측은 의원들이 지역 형평성을 들고 나와 부결 처리한 것이며 벌교 수산물 유통센터와 진석마을 갯벌체험 학습장 등 벌교읍내 다양한 사업은 예정대로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