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총을 이용해 불법 사냥을 해온 밀렵꾼들이 무더기로 붙잡혔습니다. 전남경찰청은 오늘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야생조류나 동물을 몰래 사냥한 대학생 김 모 군과 쉰 여섯 살 최 모 씨 등 백 12명을 상해 혐의로 입건하고 이 가운데 김 군을 구속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가운데 39명은 엽총과 공기총을 이용해 사냥했고 7명은 동물을 이용해서 , 나머지 59명은 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고 사냥총을 갖고 있다가 붙잡혔습니다. 김 군은 지난해 12월 18일 신안군 압해면 동서리 농로변에서 갈대숲에 앉아 있던 마을 주민 이모씨를 청둥오리로 착각해 총을 쏴 중상을 입힌 혐읩니다. 경찰은 관련 기관이나 밀렵감시단 등 민간단체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밀렵사범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방침입니다. 지난해 전남지역에서 사냥이 허용된 지역은 화순과 영암, 영광 등 세군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