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채용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광주지검은 회사측에 채용을 청탁한 광주시 고위공직자와 국회의원 등 정관계 인사들에 대해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과정에서 금품수수 의혹이 있는 사람은 물론 세명 이상을 추천했거나 자격이 미달된 사람을 추천한 사람들에 대해 계좌추적을 벌이고 혐의사실이 드러날 경우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생산직 채용과정과 관련해 1인당 9천 500만원에서 1억 9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전 노조 간부와 대의원 4명을 구속했습니다. 특히, 이들가운데 입사희망자 11명으로부터 1억 6천만원을 받은 대의원 조모씨 등 2명은 오는 9월 치러지는 차기 광주공장 노조지부장 선거자금을 마련하기위해 범행을 저지른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기아차 광주공장 채용 비리와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회사 전 간부 1명과 브로커 3명, 노조간부와 대의원 5명 등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취업 청탁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전 노사협력 팀장 최모씨와 노조대의원 박모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