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고용 관련 부서를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 제 기능을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업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광주에서는 대학과 고용안정센터 사이에 연계가 미흡해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광주의 다섯 개 구청에서는 취업정보센터를 운영하며 구인업체와 구직자들을 연결 시켜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취업정보센터가 단순노무직이나 공공근로사업을 소개하는데 그쳐 다양한 직종과 업체를 원하는 구직자의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일자리를 소개한 실적이 미미한 편입니다. 광주 북구청의 경우, 지난 한해 취업정보센터를 통해 966건의 취업을 알선했지만 구직 사례는 60명에 그쳤으며 지난 1월에도 5명에 그쳤습니다. 그나마 취업자 대다수가 4~50대 장년층인데다 직종도 단순 노무직이어서 청년실업 해소와 거리가 멉니다. 남구청도 취업관련 전담직원까지 배치했지만 직업을 구해준 실적은 전혀 없는 실정입니다. 특히 고용안정센터나 대학교가 유기적인 관계를 맺지 못해 취업 알선과 상담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