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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 "하느님께서 함께 한다는 믿음으로 한 걸음씩 걸어갈 것"...오는 30일 착좌식 거행 

작성자 :
김선균
작성일 :
2022-11-20
조회수 :
903
첨부파일
제10대 천주교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가 임명직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노진표 기자·김소언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19일 제10대 천주교광주대교구장으로 임명된 옥현진 대주교는 "신자들과 수도자들, 성직자들 모두와 함께 교회가 걸어가야 될 길을 찾아서 한 걸음 한 걸음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옥 대주교는 교구장 임명 발표 직후 광주대교구청 1층 회의실에서 열린 축하식 감사인사에서 "자신이 자주 쓰는 표현 가운데 '처음부터 길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한 사람 두 사람 걷다 보니 길이 된 것이다'라는 중국의 대문호 루쉰의 이야기처럼 광주교구의 역사 안에서 역대 대주교님께서 걸어오셨던 길이 있고, 또 신자들 사제들과 더불어 걸어왔던 신앙의 길이 있다"며 "자신도 그 길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물론 세상은 아직도 전쟁 중에 있고 또 자연은, 우리의 지구는 아파하고 있고 사회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도 혼란과 어려움이 많지만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간다면 결코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해 주시리라는 믿음으로 길을 걸어가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신임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가 교구장 임명 발표 직후 김희중 대주교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옥 대주교는 이어, "하느님께서 이끌어주신 이 길이 또 앞으로의 우리 광주대교구의 길에 제가 어떻게 봉사할지 큰 그림은 아직 그려보지 못했지만 생각은 많이 해봤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답은 신자들과 수도자들 성직자들 모두와 함께 교회가 걸어가야 될 길을 찾아서 한 걸음 한 걸음 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옥 대주교는 전임 교구장이었던 김희중 대주교와 최창무 대주교, 윤공희 대주교가 걸었던 길 안에서 배움을 통해서 천천히 하겠다며 자신을 한껏 낮추고 겸손함을 보였습니다.

옥 대주교는 "햇수로 12년째 김희중 대주교님을 옆에서 보좌하면서 느꼈던 것은 우리는 천상 사제이고, 또 사제로서 자기의 영달을 위해서 사는 게 아니라 하느님을 위해서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 내 한몸 희생하면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곁에서 보면서 더욱 많이 느꼈다"며 "찬성도 있고 반대도 있겠지만 그 가운데서도 하느님 뜻이 무엇인지 잘 신뢰하고 정진하셨던 김희중 대주교님의 삶을 성찰하면서 자신 또한 하느님 뜻을 잘 식별하도록 많은 이들의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오늘 이 순간은 참으로 은혜롭고 감사하고 기쁜 날로 주님께서 옥현진 시몬 주교님을 교구장으로 임명하셨다"며 "우리 지역 사회 더 나아가서는 우리 나라를 위해 큰 빛과 소금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각별한 기대와 애정을 보였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어, "이제까지 자신이 교구장의 소임을 수행하는데 협력하고 기도해 준 신부님들과 여러분 모두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자신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협력해 주셨던 그 열과 성의 몇배를 새로운 대주교님에게 더 기도와 힘을 실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옥현진 대주교의 임명 발표에는 교구청 사제들과 평협 임원들이 참석해 교구 출신 두번째 교구장 대주교의 탄생을 축하했습니다.

이정주 사목국장 신부는 "보좌주교가 되신지 12년이 되셨는데 12년만에 교구장에 착좌하시게 됐다"며 "그동안 교구 총대리 주교로서 경험이 풍부하시고 특별히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들이 함께 공동체를 이루길 간절히 원하시는 대주교님으로서 교구의 일치와 화합을 위해 함께 대화하고 포용해 오신 그런 분이시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그런 모습을 보여 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최철 사회사목국 신부는 "항상 교구청 안에서 보여주신 옥 대주교님의 밝은 모습들, 그리고 사제들과 함께 하려고 하는 마음들, 또 교우들에게 더 다가가려고 하는 마음들, 이러한 부분을 더욱 더 교구장님으로서의 보호 안에서 주님 안에서 보시기에 또 아름다운 행보들을 잘 걸으실 수 있도록 광주대교구 신부님들과 많이 기도하고 함께 헤쳐나가고 사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종훈 사목국 신부는 "옥 대주교님께서 새로운 교구장이 되셨는데 주교님이 다른 주교님보다는 그래도 젊은 주교님이시잖아요?. 그래서 우리 교구가 좀 젊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생각이나 아니면 행동이나 젊은 사람들이 좀 실수는 해도 좀 빠릿빠릿하게 이렇게 움직이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좀 활기찬 교구 또 성직자뿐만 아니라 전 교구민들이 젊어지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우리 교구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정규현 사목국 신부는 "언제나 아버지와 같은 따뜻한 마음으로 교구민들과 우리 사제들을 대해 주시길 청하고 지금처럼 늘 넉넉한 웃음을 갖고 자신들을 만나셨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윤관식 광주대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장은 "평소 아주 섬세하심으로 모든 신자들을 살피시는 주교님이셨고 또 교구 일을 하시는데 있어서 신중함을 기해서 교구 일을 하시는 걸 보면서 참 이번에 교구장님으로 임명되신 것을 더 없이 반갑게 생각하고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며 "오늘 김희중 교구장님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우리 교구가 이제 새 교구장님과 함께 한국 교회의 선도적인 교구가 되고, 한국교회의 발전에도 더욱 기여하는 그런 교구가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정은희 광주대교구 여성위원장은 "오랜 세월 동안 김희중 교구장님 보좌하시느라고 정말 애쓰셨고 지금까지 해오신 것처럼 온화하고 또 부드럽게 정말 안정되게 교구에 사목을 맡아주셔서 잘하고 계셔서 정말로 안정된 우리 광주대교구의 희망이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용봉동본당 석선주(아델라)씨는 "주교님 항상 영육간에 건강하시고 오늘 미사 때 대주교님께 지혜를 내려달라고 기도했다"며 "퇴임하는 김희중 대주교님도 영육간에 건강하도록 늘 기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신임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의 착좌식은 오는 30일 오후 2시 임동주교좌성당에서 봉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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