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톨릭대 신학연구소는 최근 '신학전망(神學展望)’2018년 겨울호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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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이선영기자 = 가톨릭대학교 황경훈 교수는 “‘평화’의 다른 이름으로서 통합적 인간 발전을 새 복음화로 보고 있다”며 “새 복음화를 실현하기 위해 세계 시민 교육과 평신도 교육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 교수는 광주가톨릭대학교가 계간으로 발행하는 논문집인 ‘신학전망(神學展望)’2018년 겨울호에 게재한 ‘통합적 인간 발전으로서의 새 복음화’라는 제목의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황 교수는 논문에서 “새 복음화의 개념을 통합적 인간 발전에 견줘 살폈고, 개념규정을 위해 교황 문헌과 FABC(Federation of Asian Bishops' Conferences)문헌을 중심으로 논의했다”며 “통합적 인간 발전은 개인과 인류 전체의 발전을 뜻하며 동시에 물질적, 도덕적, 영적 발전의 차원을 포함하는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통합 생태론은 '가난한 이의 절규는 지구의 절규'라는 표현에서 드러나듯이 인간과 자연은 하나로 연결돼 있으며 생태계의 보존과 배척된 이들에 대한 배려와 연대는 동시에 추구돼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새 복음화의 주체로서의 평신도의 신원과 지위를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공헌과 한계를 돌아봄으로써 짚었다”며 “성직자와 평신도, 교회와 세상이라는 이원론을 극복할 만한 가능성으로서 ‘평신도 신학 운동의 해석학적 순환’”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의회는 ‘하느님의 백성’이라는 세상을 포함한 하나의 교회를 제시했지만 무늬만 바꾼 완화된 형태의 성속 이원론이 살아남아서 ‘사회참여신학’을 바탕으로 한 ‘천주교 사회 운동’, 특히 성직자를 중심으로 한 엘리트 운동의 길을 열어줬다”며 “현재까지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황 교수는 끝으로 “복음화의 주체로서 평신도 교육과 양성을 ‘세계 시민’의 관점에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며 “평신도는 신자이면서도 고통받는 세계 모든 이들에 관심을 갖고 이들과 적극 연대하는 세계 시민으로 교육되고 훈련될 때에야 비로소 ‘무관심의 세계화’라는 반생명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꾸는 새 복음화의 ‘선교하는 제자’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광주가톨릭대가 지난 28일 발간한 ‘신학전망(神學展望)’2018년 겨울호에는 황 교수의 논문 외에도 한님성서연구소 주원준 수석연구원의 논문 ‘세상과 다르다’를 비롯해 서강대 신학대학원 최현순 대우교수의 ‘주교와 신자들의 특별한 협동’, 인천가톨릭대 유성현 교수의 ‘프란치스코 교황의 혼인의 신비’, 가톨릭대 교수인 정환규 신부의 ‘포르치운쿨라의 전대사에 관한 연구의 유혹에 관한 문헌 분석’ 등의 논문이 실렸습니다.

광주가톨릭대는 해마다 계간으로 모두 4차례에 걸쳐 논문집인 ‘신학전망(神學展望)’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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