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츠야 타이치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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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야 타이치 주교는 어제(15일) 성모승천대축일을 맞아 '한일정부 관계의 화해를 향한 가톨릭 정평협 회장' 명의의 담화문을 통해 "우리는 현재 일본과 한국간의 긴장이 심층적으로는 일본의 조선 반도에 대한 식민지 지배와 그 청산 과정에서 해결되지 않고 남겨진 문제에 원인이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문제의 핵심은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을 근거로 식민지 지배 역사에 대한 가해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자세와 이에 분노하는 피해국인 한국인들 마음과의 사이에 벌어진 틈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일본 정부에 의한 수출 규제 문제에 대해 한국 국민들 사이에서 일본 제품의 불매운동이 퍼지는 배경에는 이런 사정이 있으며 한국 사람들 대부분은 100년 이상 전부터 일본이 간계와 강박으로 조선을 침략했는데 그 수법이 지금도 같다고 분노해 그것이 불매운동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카츠야 타이치 주교는 "말할 것도 없이 일본이 과거 침략하고 식민지 지배를 했던 역사를 가진 나라에 대해서 일본 정부의 특히 신중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문제 해결에는 상대를 존중하는 자세를 기초로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대화하는 것 외에는 길이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일본 사회에 만연하고 있는 이웃 나라나 그 국민에 대한 역사수정주의, 헤이트스피치 등의 풍조를 진진하게 시정해 정확한 역사 인식과 반성 위에서 평화롭고 공정한 국제 관계를 구축하는 인류 사회의 발걸음에 차세대 사람들에게 길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징용재판의 원고인 연로한 피해자들은 자신들의 문제가 한일 관계의 험악화를 초래한 것은 아닌지 안타까워하고 있지만 그 책임은 피해자 개인에게 돌아가야 하는 것이 아니다"며 "한일 정치 지도자들은 긴장을 높일 것이 아니라 성실하게 과거를 마주하고 미해결된 여러 가지 문제들을 당사자의 입장에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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