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주교광주대교구 화정1동본당은 지난 1일,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새성전 봉헌식을 거행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선교프로그램)

▣방송시간: 6월 17일(월), 오후 2시04분∼2시20분

▣방송 제작 및 진행: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화정1동본당 봉헌식 관련 소식

진행자: 교구와 본당의 다양한 현장소식들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 곳은 지난 1일, 봉헌식을 거행한 화정1동본당입니다. 먼저 화정1동본당 김종대 신부님을 만나볼게요. 신부님 새성전 봉헌 소감이 어떠세요?

김종대 신부: 지금까지 많은 신자 분들이 당신 생전에 이렇게 성전이 완성될지 몰랐는데 감사하다고 말씀을 하시는데 그 말씀 들을 때마다 저도 기쁘고 그분들과 하느님께 참 감사합니다.

진행자: 성전 지으면서 어떤 부분에 각별히 신경 쓰셨어요?

김종대 신부: 제가 성전 지을 때마다 멀리서 봐도 저게 성당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두 번째는 성당 안에 들어왔을 때 신자들이 하느님 품에 안겨있는 성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그런 점에서 건축이 잘 된 것 같습니다.

진행자: 화정1동본당은 지난 2016년 1차 공사를 한 뒤, 바로 2차 공사에 들어갔다고 들었습니다?

김종대 신부: 네 작년 초에 제가 부임했는데요. 1차공사가 잘 되어있었지만 이 곳 신자 분들이 연세 드신 분들이 많았기에 미루기 보다는 바로 2차 공사를 시작하자고 판단해서 그동안 건축기금 내신만큼 한번만 더 하시고 부족분은 타 본당 모금하고 약간의 빚이 난다면 나중에 갚자고 했더니 모두 찬성해서 시작할 수 있었고 지금 계획대로 완성되었습니다.

진행자: 이 곳에서 신앙생활을 하게 될 신자들에게 한 말씀 남겨주시겠어요?

김종대 신부: 제가 성전 짓고 성전 정문 출입문에 유리문이 있는데 거기에 글귀를 하나 새겨놨습니다. 요한1서 4장 16절에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라고 새겼는데 모든 신자들이 사랑이신 하느님을 이곳에서 느끼고 그분들이 하느님 사랑 안에 살아내고 하느님을 닮아 참 사랑이 되는 신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 화정1동본당 사목회장님도 함께합니다. 사목회장님, 새성전을 봉헌한 소감이 어떠세요?

전재옥(베네딕토): 말할 수 없이 기쁘죠. 이렇게 성전을 잘 지어놓고 모든 교우들이 오시는 모든 분들이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또 항상 묵상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서 기쁘고 좋습니다.

진행자: 성당을 짓는 동안 기쁜 일이 많으셨다고요?

전재옥(베네딕토): 성당을 지으면 여러 잡음도 나올 수 있고 부딪힐 수도 있는데 모든 교우들이 한결같이 성전을 짓는데 힘을 모으고 늘 함께 기도하면서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들이 성전을 짓는데 큰 힘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앞으로 어떤 공동체로 나아가고 싶은지 바람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전재옥(베네딕토): 첫째는 예수님이 중심이 되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죠. 항상 주님의 향기를 풍기는 그런 모습으로 변화되는 공동체, 또 이웃과 하나 되는 공동체가 되기 위해서 우리가 계속 노력을 해야 할 것 같고요. 우리 주보성인이 아브라함 성인입니다. 아브라함 성인처럼 믿음이 있는 공동체, 모든 일에 있어서 항상 순명하는 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고 또 그렇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진행자: 화정1동본당은 본당 신자 분들이 대부분 어르신들이고 또 1차 공사와 2차 공사를 한만큼 본당 건축과 관련해서 여러 기억에 남는 점들도 많을 것 같아요. 본당 건축위원장님에게 자세히 들어볼게요. 건축위원장님, 본당 설계 때 어떤 점에 중점을 두셨나요?

양동현(바오로): 우리 본당 부지가 이면도로로 해서 학교, 동사무소, 소방서, 이런 접근성이 좋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중점적으로 생각해서 배치 관계를 생각해 건축했습니다.

진행자: 또 아까 신부님이 말씀하시길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라는 성경 말씀이 출입문에 새겨져있다고 하던데요?

양동현(바오로): 네. 성당 출입문에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라고 기재되어 있고요. 양쪽 문이 있는데 오른쪽 문에는 원어로 적혀있습니다.

진행자: 네. 그래선지 신자 분들이 성전에 들어올 때마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라는 점을 묵상하며 들어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당에 어르신들이 많은데 경사로도 잘 설치되어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양동현(바오로): 제가 설계할 때 특별한 분들을 위해 설계를 하기 보다는 만인들을 위한 정신으로 설계를 했습니다. 즉 말하자면 계단도 양쪽에 두 개를 뒀고요. 경사 턱도 없애는 방향으로 하며 편의성을 높이고 모든 분들이 편리할 수 있는 시설을 염두에 두고 배치를 했습니다.

진행자: 지금 새로 신축된 교육관에서는 레지오 회합이 한창인데요. 신자들에게 새성전 봉헌 관련 소감을 들어봅니다.

오인자(헬레나): 너무 감동적이여서 신부님은 첫미사 할 때 우셨어요. 그래서 우리 신자들도 다 따라 울었어요. 우리 본당 신자들이 노인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성전 건축할 때 건축비가 걱정되기도 했는데 서로 십시일반 도와주셔서 무사히 성전 짓게 되어 정말 기뻐요. 모금 갔을 때도 타 본당에서 많이 도와주시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감동받았고 저도 다른 성당에서 오면 많이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형준(도미니코): 저희 본당이 이렇게 잘 지어져서 매우 기쁘고 본당을 짓는데 10년 정도 걸린다고 들었는데 예상외로 빨리 짓게 되어 깜짝 놀랐습니다. 본당이 다 지어지고 가승인을 받고나서 미사를 봉헌했을 때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뜻 깊은 미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진행자: 화정1동본당에 새성전 봉헌과 관련된 기쁜 소식이 있었다면 원동본당은 지난 8일, 설립 70주년을 맞아 기념미사를 봉헌했는데요. 이어서 원동본당으로 가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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