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선교프로그램)

▣방송시간: 5월 6일(월), 오후 2시04분∼2시20분

▣방송 제작 및 진행: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계림동본당 성모의 밤 현장

진행자: 교구와 본당의 다양한 현장소식들을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 곳은 제가 나와 있는 이 곳은 계림동본당입니다. 본당 신자들은 성모님의 믿음과 모범을 기억하며 한 자리에 모여 성모성심께 바치는 봉헌기도를 드리고 있는데요. 먼저 본당 주임인 이건 신부님을 만나봅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교회는 해마다 5월을 성모성월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건 신부: 성모성월은 교회가 한 달 동안 성모 마리아를 꾸준히 기억하고 묵상하도록 정해놓은 달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매년 5월을 성모성월로 정해서 신자들이 이 기간에 매일, 아니면 보다 자주 성모님을 공경하고 성모님의 모범을 따라서 기도와 은총의 삶을 살아가도록 요청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성모성월은 특히 어떤 점들을 묵상하고 어떤 것들에 대해 기도하는 달인가요?

이건 신부: 먼저 넓게 말해서 성모신심은 예수님을 중심에 놓고 바라보아야 올바로 성모님을 공경할 수 있습니다. 당신 목숨을 내어 놓으면서까지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사랑과 그 마음을 먼저 기억하시면 좋겠고요. 그 사랑과 아버지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시고 받아들이신 성모님의 삶을 닮을 수 있도록 기도하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진행자: 성모성월엔 본당마다 성모의 밤 행사도 열립니다?

이건 신부: 오늘 열리는 계림동본당 성모의밤 행사는 1부에 입당과 화관을 봉헌하고요. 2부에는 말씀의 전례, 꽃과 예물 봉헌이 있고 3부에는 묵주기도와 촛불봉헌, 그리고 4부에는 찬미의 자리, 강복으로 마무리됩니다. 본당 신자들이 오늘 성모의밤을 하면서 기억했으면 하는 것은 우리가 지금 함께 기도를 드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이든 가정에서든 기도와 찬양을 통해 성모님의 마음과 사랑을 실천하도록 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 있습니다.

진행자: 이번 한 달간 어떤 마음으로 지냈으면 하는지, 교구민들에게도 한 말씀 남겨주신다면요?

이건 신부: 성모성월은 모든 성인, 성녀들이 성모님을 공경했던 것처럼 성모 마리아께서 하느님에 대한 순명과 사랑을 보이셨던 것을 본받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면서 복된 성모성월 되셨으면 좋겠고요. 5월이 가정의 달이기도 한데요. 가정이라고 했을 때 신자들에게는 성가정이 먼저 떠오릅니다. 예수님을 주인으로 하는, 하느님을 주인으로 하는 성가정이 되시기를 바라고요. 또 하느님의 뜻 안에서라고 하면 자신의 일을 하는 것보다 함께 살아가는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를 내어주면서 자신의 말도 하며 서로를 나누면서 생활해나가는, 그래서 우리가 함께 기뻐하고 함께 살아가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한 가족임을 더 깊이 깨달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일치와 사랑 안에서 복되게 사랑을 키워가고 사랑을 배워가는 자리가 되어 가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계림동본당 성모의 밤에 앞서 본당 주임신부인 이건 신부님을 만나봤습니다. 오늘 계림동본당 성모의 밤에서는 본당 청년회에서 성모님께 올리는 글을 준비했고 성가대에서 특송을 준비했다고 하는데요. 본당 청년회에서 준비한 헌시를 함께 들어봅니다.

김민정(프란치스카): 오늘은 꽃과 불 속에 성모님, 당신을 어머니로 부르는 우리 마음에도 5월의 신록처럼 싱그러운 희망의 잎새들이 돋아나게 하소서. 오늘은 당신께 꽃과 불을 드립니다. 우리의 생명, 우리의 사랑, 우리의 자신을 드리듯이 꽃과 불을 드립니다. 우리가 당신께 꽃을 드릴제 드린 꽃 속에 담긴 소망들을 헤아리소서.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보이지 않는 눈물과 한숨 또한 받아주소서. 우리가 당신께 촛불을 드릴제 불 속에 태우는 모든 이야기들, 세상에선 참으로 어찌할 수 없는 우리의 고뇌와 절망 또한 받아주소서. 성모님, 지금 당신의 예수는 어디 계신지 우리의 예수는 어디에서 우리를 부르고 계신지도 알려주소서. 밤하늘에 흩어진 별들처럼 우리는 모두 제가 사는 자리에서 예수를 찾아 빛나는 별들이게 하소서. 당신처럼 그를 사랑하는 겸손한 갈망을 일깨우시어 우리의 삶이 사랑으로 변화되게 하소서. 기도할 줄 모르는 가난한 기도자도 당신을 어머니라 부르오니 마리아여 5월엔 당신의 그 이름이 부를수록 새로운 노래입니다. 묵주를 들고 두 손 모으는 이들이 순한 눈빛 속에 한 줄기 미풍처럼 스쳐가는 영혼의 그리움을 보소서. 성모님, 오늘은 꽃과 불 속에 당신을 부르는 우리 마음이 그대로 꽃과 같은 찬미의 기도이게 하소서. 불과 같은 참회의 기도이게 하소서.

진행자: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계림동본당 성모의 밤 현장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4부 찬미의 자리와 강복을 끝으로 성모의 밤 행사가 모두 마무리 되었는데요. 본당 신자들은 어떤 마음으로 함께했는지 만나봅니다.

정찬운(스테파노): 만물이 주는 봄기운을 가득히 머금고 꽃들이 만개한 아름다운 5월 성모성월에 우리 계림동본당 공동체가 모두 함께 모여 성모님께 개인 지도지향과 함께 꽃과 촛불을 봉헌하고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 이 시간이 참으로 경사스런 날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특히 가정성화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세상의 모든 가정이 행복하기를 바라시는 성모님, 행복하고 아름답고 따뜻한 가정이라는 공동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희망과 사랑의 계절 5월에 저희가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하고 가족들의 보금자리이며 안식처인 가정에서 가족들이 마음을 터놓고 대화하고 깊게 이해하는 가운데서 사랑과 생명이 생겨나게 하시며 세상의 모든 가정이 성가정의 모범을 따르는 작은 교회를 이루게 하소서’라고 기도 드렸습니다.

안영희(체실리아): 저는 저희 가정에 이제까지 베풀어주신 사랑과 축복 속에 감사드리고요. 그리고 사회에서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해서 은총을 베풀어주시라고, 또 영과 육적으로 고통스런 사람들을 위해 주님 자비 은총을 간절히 청하면서 그 지향으로 함께했습니다. 저는 성모님이라고 불러만 봐도 따뜻한 봄볕과 같이 마음이 따뜻해지고 포근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성모님께서 우리들을 자식과 같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쳐다보고 계시는 것 같아서 한없이 행복하고 포근하고 든든합니다.

김순덕(율리아나): 성모성월을 또 맞이했습니다. 제게는 이 성모성월이 정말 아름다운 추억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에 5월이면 친구들과 함께 성모님을 모시고 성모성월을 모든 꽃들과 함께 아름답게 보냈고 성모의 밤 행사도 신나게 하였습니다. 그 시절의 추억들이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지금도 잊지 못할 아름다운 날들로 제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저는 5월만 되면 그 아름다운 추억들과 함께 나를 좀 더 주님께 가까이하고 성모님을 항상 내 안에 모실 수 있는 성모성월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또 성모님이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김인숙(가브리엘): 5월은 성모성월이자 사랑의 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달력을 보면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등 각종 기념일이 기록되어 있는데요. 그리스도인인 우리들은 성모님의 모범적인 신심과 덕행을 본받아 거룩한 삶을 살기 위해 5월 한 달 동안 모든 걸 성모님께 봉헌해 기도하고 묵상하면서 시간을 보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5월에 각종 기념일이 있는데요. 근로자와 청소년들에게는 희망을, 부모님과 스승에게는 존경을, 부부에게는 일치와 믿음을 드리는 기도를 5월 한 달 동안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진실한 참회의 기도로 생명의 샘이 솟아나는 용서와 화해, 희망과 감사,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성모님께 매일 기도를 올리겠습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기도 합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가정 묵주기도, 성경 읽기 등을 통해서 일치하고 이해하고 믿음 안에서 신뢰할 수 있도록 열심히 기도하는 5월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자: 5월은 성모성월이자 가정의 달입니다. 아름다운 계절, 우리가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기도할 수 있는 성모성월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성모의 밤이 마련된 계림동본당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저작권자(c)광주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