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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가톨릭평화방송) 노진표 기자 =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는 어제(19일) 광주 염주동성당에서 '2022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성탄음악회에선 여러 이웃 종교인들이 어우러지며 하나 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현장을 노진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조명이 무대를 밝히자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피아트 도미니소년합창단의 감미로운 화음이 객석에 울려퍼집니다.

피아노 반주에 맞춰 울려퍼지는 합창단의 노래는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인서트-Ukraine Christmas carol-Carol of the Bells>

이어지는 테너의 웅장한 목소리와 소프라노의 고음이 빚어내는 화음에 관객들은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또, 곱게 차려 입은 의상만큼이나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조화를 이루는 감미로운 목소리에 신부들은 물론이고 목사와 스님도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및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함께 어제(19일) 광주 염주동성당에서 '2022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음악회에는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와 전임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창주 한국기독교장로회 목사,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충남종교인평화회의 법연 스님,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이 참석해 무대에서 펼쳐지는 하모니에 아낌없는 환호를 보냈습니다.

이날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김희중 대주교는 "음악의 생명은 절제와 화음이 아닌가 싶다"며 "화음처럼 서로 존중하며 서로 자신의 것을 포기하고 챙겨주는 이것이 절제의 힘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이어, "음악이라는 훌륭한 소재를 통해 우리에게 화음과 절제라는 큰 교훈을 일깨워준 음악인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의 말입니다.
<인서트-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절제와 화음을 통해 우리 사회가 보다 밝고 깨끗하고 즐겁게 되기를 바랍니다. 다가오는 성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이홍정 총무는 그동안 종교간의 대화를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보여준 김 대주교에게 감사의 말을 말했습니다.

한편, 이어지는 오케스트라의 화려한 연주와 퍼포먼스가 빚어내는 하모니는 관객들의 귀와 눈을 함께 즐겁게 했습니다.

특히, 오케스트라가 모자를 들고 춤추며, 첼로를 돌리고 객석으로 내려와 연주를 하는 모습은 관객과 경계를 나누지 않고 진정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성탄음악회의 마지막 무대에선 모든 출연자들이 너나할 것 없이 한 무대에 함께 서서 캐롤메들리를 함께 부르며 화합의 장을 선보였습니다.

<인서트-기쁘다 구주 오셨네 만 백성 맞아라. 온 교회여 다 일어나 다 찬양하여라>

이웃 종교인들이 한 자리에 모인 축제였던 성탄음악제는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종교가 ‘사회통합’을 이끌어 낼 수 있음을 보여준 축제의 무대였습니다.

cpbc뉴스 노진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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