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간: 12월 27일(화), 오후 2시04분∼2시22분
▣방송제작: 편수민 PD, 진행: 남하린 아나운서
▣주제: 생생, 교구속으로-‘2022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 취재 현장
진행자: 저는 지금 한국천주교주교회의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주관하는 ‘2022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가 개최되는 염주동본당에 나와 있습니다. 이웃과 함께 성탄을 축하하는 이 음악회는 교회 일치를 위해 마련된 음악회로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그럼 먼저 종교간대화위원회 총무이자 가톨릭대학교 교수이신 임민균 신부님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임민균 신부: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신부님, 한국천주교주교회의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음악회는 성탄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음악회이자 교회 일치를 위한 화합의 장이 되는 뜻깊은 만남의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신 소감을 여쭤 봐도 될까요?
임민균 신부: 모든 인류의 구원을 위해 아기 예수님께서 이 땅에 태어나시기까지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모든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해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신 신비는 그리스도교를 다른 종교들과 구분 짓는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육화 정신’을 본받으려는 우리 천주교를 비롯한 모든 그리스도교인들이 당신의 뜻에 따라 반목과 갈등이 아니라 작게는 우리 지역 공동체... 크게는 대한민국 공동체... 인류 공동체에서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면서 평화의 정착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계기가 이 음악회라는 만남의 장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보통 신앙 토론 등을 자주 하면서 그리스도교 종파들끼리의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장도 가끔씩 열리기는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교인들이 언어의 틀을 뛰어넘어서 곧 우리 곁에 찾아오실 예수님을 음악으로 함께 찬양하고 경배하는 일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일치를 도모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네, 신부님. 오늘 이 음악회가 우리 그리스도인이 하나될 수 있는, 정말 음악으로써 하나될 수 있는 그런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2004년부터 주교회의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에서는 교회 일치 운동과 함께 다른 종교 지도자들과 교류에 힘써 오신 것으로 아는데요. 그리스도인이 일치를 이루고 종교 간 대화를 해야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임민균 신부: 방금 말씀드렸다시피 장차 이 땅에 오실 아기 예수님의 구원에 우리 천주교인들은 물론 개신교인, 그리고 이웃 종교들은 물론 무신론자들... 종교에 관심 없는 사람 등의 구분 없이 하느님의 구원 대상에 예외는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이라고 생각하고요.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르는 길이 바로 그리스도인 일치 운동의 추구하는 목표이자 가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옳고 그름이 아닌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자리가 더욱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진행자: 그러니까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의 구원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대상이 된다고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가 돼야 되고 또 그리스도인으로서 일치를 이루어야 된다는 그런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신부님 오늘 음악회를 주관하시면서 한국그리스도교신앙과직제협의회 이름으로 김희중 대주교님과 이홍정 총무(목사님)께서 함께 전해주신 인사말에 “성탄의 기쁨의 의미를 나누며 우리 삶을 돌아보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 되길 바란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의 기쁨과 함께 나눔의 테두리 안에서 성탄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그런 시간을 갖길 바라시며 이 메시지를 전해주신 것 같은데요?
임민균 신부: 네, 맞습니다. 한마디로 말씀드려서... 아기 예수님의 탄생 자체가 극대화된 사건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굳이 우리와 같은 인간이 되실 필요는 없으셨습니다. 하지만 인간을 향한 조건 없는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시기 위해서 당신의 신적 권위를 포기하시고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 되심으로써 우리와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기도 하셨으며, 죽음에 이르는 고통은 물론 죽음 뒤 어둠 속에서 헤매고 있는 우리들과 함께 고통당하시고 죽으시는 사랑 자체이신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여기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성탄의 기쁨의 의미를 어떻게 나누어야 하는지에 대한 가르침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그 조건 없는 사랑을 체험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우리 주변에서 그 사랑을 발견하지 못한 채 소외되어 있는 이웃들에게 그 사랑을 전할 나눔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오늘의 성탄 음악회는 입장권이 없는 무료 행사로 알고 있습니다. 성탄의 기쁨을 종교의 유무와 관계없이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랑의 나눔의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진행자: 예수님께서 가장 낮은 자리에 오신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소외된 이웃, 힘든 이웃들과 함께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며 또 성탄을 기다리며... 오늘 이 음악회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신부님, 성탄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는,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교구민과 청취자분들께 한말씀 해 주신다면요?
임민균 신부: 저는 서울에서 왔는데요. 일기 예보를 보니까 오늘 음악회가 있는 12월 19일 광주 지역 그리고 전라도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서 주변에 재해를 입으신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광주대교구 신자분들과 청취자 분들께서 아기 예수님의 나눔의 정신을 지금 우리 주변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에게 전할 수 있다면 하느님께서 참으로 기뻐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진행자: 네, 따뜻한 나눔을 하면서 예수님의 성탄을 맞이하신다면 예수님도 더없이 기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천주교 전례력으로는 대림 제1주일이었던 지난 11월 27일부터 새해가 시작됐는데요. 이 방송을 듣고 계신 교구민과 청취자분들을 포함해서 우리 사회에 전하고 싶은 신년 메시지가 있으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임민균 신부: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갔다고 인정하는 분들이 매해마다 많아지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예기치 못한 사고와 자연재해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또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긴 시간이 필요한 작업이겠지만 희생자분들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우리가 모두 계속 기도하고 기억해야 할 것이고요. 남은 유가족분들의 상처와 아픔이 우리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치유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나눔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김수환 추기경 연구소라는 연구소에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제가 연구해 온 김수환 추기경님의 위대함은 다음과 같은 사실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서 그리고 우리나라가 성숙한 시민사회가 되기 위해서 갖춰야 할 덕목으로 김수환 추기경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대한 영성이나 가르침은 필요 없습니다. 내 주변에 있는 이웃들, 가족들을 사랑하는 자체로 충분합니다.”라는 당신의 예전 강론 말씀처럼요. 여러분들도 여러분들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조건 없는 사랑을 베푸는 사회가 된다면 의식적인 측면에서도 우리나라가 진정한 선진국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진행자: 진실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힘든 우리 이웃분들께 사랑을 전해주신다면 예수님께서도 분명 기뻐하실 것이고, 우리가 신부님께서 말씀하신 김수환 추기경님의 더 큰 의미를 깨달을 수 있는 그런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임민균 신부: 고맙습니다.
진행자: 오늘 한국천주교주교회의와 함께 이 행사를 주관하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이홍정 총무님(목사님) 만나보겠습니다. 총무님(목사님), 안녕하세요.
이홍정 총무(목사): 안녕하십니까.
진행자: 총무님(목사님), 오늘 이렇게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와 함께 교회 일치를 위한 성탄 축하 음악회를 마련하셨는데요. 이 음악회는 해마다 서울에서 개최한 것으로 아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광주에서 음악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이홍정 총무(목사): 그동안 교회 일치와 또 종교 간의 대화에 힘써오신 김희중 대주교님께서 공적 사역을 마치시고 은퇴하시는 것을 우리가 함께 기뻐하면서 이번에 성탄 음악회를 광주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그래서 더 특별한 음악회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교회 일치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핵심 과제가 있다면요?
이홍정 총무(목사): 저희는 9개의 회원 교단과 유수한 전통을 가진 5개의 회원 단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선 저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안에 일치위원회가 있어서 우리 회원 교단과 회원 기관들 안에 마음의 일치를 도모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의 경계를 넘어서 시민사회와 함께 이 시대의 과제를 논하는 소위 광희의 에큐메니즘을 위해서도 노력을 하고 있고, 이웃 종교들과 함께 대화하며 일치를 도모하는 사역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회까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전파력을 보여주시고 계시는 것 같아요. 교회 일치와 화합을 위해 음악으로 소통하고 마음을 모으는 데 이 음악회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교회 일치와 화합을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이홍정 총무(목사): 네, 우리가 비록 서로 다른 역사적인 배경을 따라서 교리 체계가 다르고 또 직제가 다르고 나름의 문화가 다르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우리에게 은총으로 주어진 이 일치를 지키기 위한 마음의 에큐메니즘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다름’을 강조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주신 이 ‘일치의 은총’을 우리 안에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진행자: 우리 모두가 ‘다름’을 이해하고 화합된 마음으로 함께 가야 된다는 그런 말씀을 해 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행사가 더 많이 개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요?
이홍정 총무(목사): 네, 성탄절 음악회 같이 전문가들을 모시고 행사를 하고 거기에 참여하는 방식도 꼭 필요한 일이겠지만, 우리 지역 교회에 있는 서로 다른 신앙 전통을 가진 교우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함께 성탄을 축하하고 참여하는 그런 일들도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앞으로 그리스도인을 넘어서 종교가 화합하고 함께할 수 있는 이런 행사가 더 많이 개최되길 바랍니다. 총무님(목사님), 오늘 이 음악회는 교회 일치를 위한 음악회이자 성탄을 축하하는 의미 있는 자리입니다. 오늘 이 음악회에 참석하신 분들, 그리고 이 방송을 듣고 계시는 청취자 여러분께 성탄 축하 메시지를 남겨주시죠.
이홍정 총무(목사): 우리 지구 생명 공동체가 총체적인 생명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기후 위기가 가속화되면서 존재의 불안이 확산되고 있고 또 미중 갈등 속에서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진행되면서 동북아의 신냉전 질서가 강화되고 한반도의 평화에도 짙은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이태원 참사라든가 산업재해, 또 복지 사각지대에서 운명을 달리하신 분들... 최고의 자살률과 최저의 출생률... 이런 모든 현상들은 우리 한국 사회가 위험사회로 빠져들고 있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징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생명 죽임의 고통이 있는 땅에 성탄의 기쁜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세상에 오신 예수님... 그것을 통해서 비춰진 하나님의 사랑... 그것이 세상을 구원하는 힘이다...라고 하는 메시지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랑이 정의고 사랑이 평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성탄의 계절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증인이 됨으로써 정의와 사랑을 이루는 여러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진행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증인이 되라는 중요한 말씀 남겨주셨습니다. 총무님(목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이홍정 총무(목사): 네, 고맙습니다.
진행자: 오늘 이 행사를 담당하신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김영선 간사님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간사님.
김영선 간사: 안녕하세요.
진행자: 간사님, 이 음악회를 준비하신 소감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영선 간사: 먼저 서울에서 열렸던 음악회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는데요. 그런 면에서 의미가 있고, 기획사도 잘 도와주셔서 준비가 잘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진행자: 항상 서울에서 열리던 음악회가 이렇게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데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김 대주교님의 이임과 관련해서 그 의미가 더해진 것 같은데요. 간사님, 오늘 음악회 준비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김영선 간사: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었고, 오히려 보람됐던 점은 염주동본당 주임 신부님, 그리고 김희중 대주교님, 염주동본당 사무실 식구들이 한마음으로 도와주셔서 오히려 어려움은 없었고 더 기뻤던 준비였습니다.
진행자: 분명히 힘든 부분도 있으셨을 텐데요. 즐겁게 준비를 하신 것 같고요. 또 이 행사를 준비하시면서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이렇게 감사의 메시지 전해주신 것 같아요. 이 음악회를 준비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요?
김영선 간사: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일단 기획사 선정이 좀 어려웠어요. 그런데 기획사가 선정되고 오케스트라가 선정되면서 그분들이 한마음으로 도와주셨어요. 사실 지역에서 열리는 음악회여서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획사의 도움으로 음악회를 개최하는 데 있어 앞으로도) 지역에서 얼마든지 열어볼 수 있겠다...라는 희망을 주셨습니다. 한마음이 돼서 연습하고, 마음으로 함께해 주셔서 그런 점이 저는 가장 좋았고 기억에 남습니다.
진행자: 저도 지금 연주회 현장에 이렇게 함께하고 있는데요. 한마음 한뜻이 돼서 우리가 ‘공동체’라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이 음악회에 함께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저도 굉장히 기분 좋게 감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탄 메시지 전해 주세요.
김영선 간사: 예수님께서 가장 낮은 곳에 오셨잖아요. 그런 마음... 그러니까 가장 낮은 곳으로 오신 예수님의 마음으로 올해 2022년 성탄을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2023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새해 소망이 있다면 한말씀 해 주시죠.
김영선 간사: 개인적인 소망도 그렇고, 큰 소망도 그렇고 안전한 나라 든든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간사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영선 간사: 고맙습니다.
진행자: 오늘 음악회의 기획을 맡으신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디아트원 오케스트라 단장이신 오혜승 단장님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단장님.
오혜승 단장: 안녕하세요.
진행자: 단장님, 오늘 음악회를 풍성하게 꾸며주실 ‘디아트원’은 어떤 단체인가요?
오혜승 단장: ‘디아트원’은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주자들이 모여 2019년 창단한 단체로, 클래식을 토대로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래밍을 통해 관객과 만나고 있는 단체입니다.
진행자: 굉장히 많은 연주를 하실 것 같은데요?
오혜승 단장: 네, 1년에 보통 30회 이상의 연주를 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연주회 기획을 맡으셨는데요. 어떤 취지로 어디에 중점을 두고 기획을 하셨을까요?
오혜승 단장: 오늘 음악회가 교회 일치와 함께 성탄을 축하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저희가 초청을 받아서요. 오페라 아리아, 한국의 아름다운 가곡... 그리고 뮤지컬 곡 등 저희도 여러 장르의 일치를 이루어보고자 기획해 보았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오늘은 굉장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겠네요.
오혜승 단장: 네, 맞습니다.
진행자: 이 음악회의 주인공이죠. 오늘 음악회에는 어떤 솔리스트들이 참여하시나요?
또 특별히 이 솔리스트들을 섭외하신 이유가 있다면요?
오혜승 단장: 오늘 솔리스트들은 한 분 한 분 정말 한 자리에 모이시기 힘든 분들로 섭외를 해 보았는데, 세계 유네스코로 지정된 모차르트 국제 콩쿨, 마리아 칼라스 콩쿨 등을 모두 석권한 베이스 손혜수 씨 그리고 지금 한국에서 각종 오페라 무대에서 주역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테너 이범주 씨, 소프라노 손지수 씨 등 다양한 분들을 한꺼번에 무대에 모셔서 성탄 선물로 청중분들께 선사하고자 꾸며보았습니다.
진행자: 정말 세계적인 성악가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음악회가 될 것 같은데요. 오늘 어떤 음악들을 선보일 예정이시고 또 그 음악들을 선곡한 이유도 궁금합니다.
오혜승 단장: 오늘은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청중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귀에 익숙한 아리아들과 신자들이 함께 기도할 수 있는 모차르트의 거룩한 성체 등 여러 장르의 모음곡들 그리고 캐롤 모음곡까지... 음악을 통해 하나의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고 새로운 희망으로 새해를 맞이하고자 하는 소망을 빌어볼 수 있도록 선곡해 보았습니다.
진행자: 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오혜승 단장: 고맙습니다.
(공연 시작)
오혜승 단장: 안녕하세요. 저는 ‘2022년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 사회를 맡은 디아트원 오혜승이라고 합니다. 우선 오늘 공연을 해 주실 디아트원 오케스트라 모셔보겠습니다.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박수)
오혜승 단장: 첫 번째 순서로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피아트도미니 소년합창단의 우크라이나 민요 ‘종들의 노래’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오혜승 단장: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못 이루고’... 테너 이범주 선생님 모십니다.
(테너 이범주 공연)
오혜승 단장: 두 번째 곡으로는, ‘넬라 판타지아’라는 곡을 소프라노 손지수 씨가 불러주실 건데요. 큰 박수 부탁드릴게요.
(소프라노 손지수 공연)
오혜승 단장: 세계적인 베이스 손혜수 씨 모셔서 ‘마왕’ 들어보겠습니다.
(베이스 손혜수 공연)
오혜승 단장: 이번에는 소프라노 이한나 씨가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 ‘밤새도록 춤출 수 있다면’ 이 곡을 먼저 들려드릴 텐데요. 바로 이어서 테너 이범주 씨와 소프라노 손지수 씨가 듀엣으로 노래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소프라노 이한나 공연)
(테너 이범주, 소프라노 손지수 공연)
오혜승 단장: 오케스트라 연주 한번 들어봐야겠죠.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인터메조’ 들어보시겠습니다.
오혜승 단장: 2022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 음악회를 맞아서 오늘 두 분이 성탄 인사를 준비하셨는데요. 우선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교회일치와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계신 김희중 대주교님 그리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이신 이홍정 총무님(목사님) 차례대로 모셔서 성탄 인사 들어보겠습니다.
(Ave Verum Corpus)
오혜승 단장: 본격적으로 성탄 음악회 시작해 보겠습니다.
(오버 더 레인보우)
(내 맘의 강물)
(바람이 머무는 날에)
(마중)
(The Prayer)
(오페라의 유령-날 생각해 줘요)
(캐롤 메들리)
오혜승 단장: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 즐겁게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축배의 노래)
(박수)
진행자: 오늘 연주회에 참석하신 관객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성삼경 교무: 안녕하세요. 원불교 성직자로 근무하고 있는 성삼경 교무입니다.
진행자: 오늘 연주회에는 어떻게 참석하게 되었나요?
성삼경 교무: 종교인으로, 성직자로 살고 있는데... 이웃 종교에서 좋은 취지로 성탄 음악회 한다고 해서 초청받아서 오게 됐습니다.
진행자: 오늘 그리스도인 일치와 화합을 위한 음악회이긴 하지만 여러 종교에서 함께해서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소감 한말씀 해 주시죠.
성삼경 교무: 종교인의 한 사람으로서 모든 종교들이 서로 화합하고 국가와 세계를 위해서 한마음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이 음악회가 종교인들이 서로 음악으로 하나 되는 좋은 자리가 된 것 같아서 참석하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행자: 곧 2023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새해 소망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성삼경 교무: 아직 우리 인류가 코로나로 많이 힘들어하고 있고 또 10월에는 더욱 힘든 참사도 있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내년에는 더욱더 희망차고 밝은, 기쁜, 모두가 즐거운 행복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성삼경 교무: 고맙습니다.
명귀비(미카엘라): 저는 염주동본당 명귀비 미카엘라입니다. 본당에서 종교 간의 화합하는 자리, 서로 이해하는 자리라고 해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오늘 연주회 보시니까 어떠셨어요?
명귀비(미카엘라): 성탄을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연주회를 통해서 성탄이 더 가까이 다가옴을... 또 감사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네, 말씀하신 대로 곧 성탄이 다가오고 있는데요. 성탄 축하 메시지 전해 주시죠.
명귀비(미카엘라): 요즘 많이 어렵다고들 하는데 모두들 이렇게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그런 기쁜 성탄 되었으면 좋겠고요. 오늘 뉴스를 보니까 연탄 나눔도 있더라고요. 연탄 한 장에 800원이라고 하는데, 저희들이 종교인으로서 그런 나눔에도 참여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행자: 곧 2023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해 소망이 있다면요?
명귀비(미카엘라): 우리 모두가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어려운 분들이 정말 많은데, 이웃들을 돌아보면서 서로 나눌 수 있는 그런 따뜻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했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명귀비(미카엘라): 네, 고맙습니다.
진행자: 오늘 음악회에 참석하신 솔리스트분들을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세계적인 성악가이자 팬텀싱어의 심사위원으로 유명한 손혜수 선생님부터 성탄 메시지 전해 주시죠.
테너 이범주: 안녕하세요, 저는 테너 이범주입니다. 모두 따뜻한 연말 보내시고요. 행복한 성탄 보내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소프라노 이한나: 안녕하세요. 저는 소프라노 이한나입니다. 광주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음악으로 연말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참 뜻깊은 것 같습니다. 새해에는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하며... 오늘 성탄 음악회도 잘 마무리되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진행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소프라노 이한나: 고맙습니다.
진행자: 소외된 이웃... 힘들어하는 우리 이웃들에게 진정한 사랑의 손길을 건네는 것... 예수님의 품 안에서 소박한 정의 온기로 나눔의 기쁨을 채워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성탄의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빛으로 오실 아기 예수님의 기쁜 성탄을 기다리며 지금까지 2022 이웃과 함께하는 성탄음악회가 진행된 염주동본당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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