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태 5,14)"라는 주제로 이날 저녁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 평화음악회(연출 조미영PD)에는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와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교구 사제와 수도자,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후원회원 등 1천500여명이 1·2층 객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정효정 아나운서의 사회로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이날 평화음악회에는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소년합창단 피아트도미니와 찬양선교단 '주비루스', 안치환, 박강수, 옥주현, 김진호, 송가인 등 인기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겼으며 특히, 관객들의 앵콜 요청이 쇄도하자 출연진들도 이에 화답하며 당초 계획했던 시간을 훌쩍 넘기면서까지 감동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옥현진 대주교는 인사말을 통해 "지구상의 몇몇 나라는 전쟁 속에 있기에 우리가 누리는 평화를 함께하지 못하지만 그래서 마음으로 기도하며 그곳에도 우리가 염원하는 평화가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특별히 각 개인의 마음의 평화와 가정의 평화, 나라의 평화, 또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 우리 모두 할 수 있는 일들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어느 시에 '기도'는 비는 것이 아니라 비우는 것이고, 뭘 해달라고 청하는 것이 아니라 하겠다고 결단하는 것이며, 없는 것을 구걸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에 감사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우리 모두 하느님께 우리의 욕심을 비우고 이 세상의 평화를 위해서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에 대해서 감사하면서 기도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말 세상이 전쟁 소리도 너무 끔찍히 들리고 우리 일상도 너무 힘겨운데 오늘 평화음악회를 통해서 우리가 마음의 위안을 얻길 바란다"며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한편, 광주가톨릭평화방송은 지난 1996년 6월 2일 '민주화', '인간화', '복음화'를 이념으로 개국했으며 복음전파와 소외된 이웃의 목소리를 전하며 올바론 언론의 사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가톨릭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