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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9회 천주교인권위원회 이돈명인권상, ‘성소수자부모모임’ 수상

김선균 | 2020/01/12 21:25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제9회 천주교인권위원회 이돈명인권상 시상위원회는 수상자로 '성소수자 부모 모임'을 선정하고 지난 10일 서울 정동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시상식을 가졌습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상금 500만원이 수여됐습니다.
 

'제9회 천주교인권위원회 이돈명인권상'에 '성소수자부모모임'이 선정돼 지난 10일
서울 정동프란치스코회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사진제공=천주교인권위원회>

이번에 이돈명 인권상을 수상한 '성소수자부모모임'은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이 주축이 돼 성소수자들의 활동을 지지할 뿐 아니라 우리 사회 다른 약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매달 정기 모임을 통해 성소수자 자녀와 부모간 대화를 도와주며, 더 나아가 우리 사회의 차별과 편견을 없애자는 강연과 출판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성소수자부모모임'은 단지 자신들의 자녀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독버섯처럼 자라나는 온갖 혐오와 차별을 막는데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돈명인권상 시상위원회'는 "'성소수자부모모임'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인권변호사로서 약자와 소수자를 위해 헌신해 온 고 이돈명 변호사의 정신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故이돈명 변호사는 우리나라 인권의 암흑시대에 '3·1민주구국선언 사건', '리영희·백낙청 교수의 반공법 위반 사건', '동일방직·원풍모방 시위 사건', '와이에이치(YH) 노조 신민당사 농성 사건' 등 굵직한 시국 사건의 변호를 맡았으며, 그 과정에서 부당한 옥고를 치르면서 인권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헌신해 온 우리나라 대표적인 1세대 인권변호사입니다.

특히,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의 전신인 정법회 고문과 조선대학교 총장, 상지대학교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우리 사회 민주화와 인권을 위해 기여했으며,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과 천주교인권위원회 창립 이사장 등을 맡아 천주교회의 사회운동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천주교인권위원회는 이돈명 변호사의 1주기였던 지난 2012년 1월 이 변호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유족들이 기부한 조의금을 토대로 ‘천주교인권위원회 이돈명인권상’을 제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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