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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 교구속으로-'김권일 신부와 함께하는 인문학특강 현장'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0000/00/00 00:00

광주가톨릭평화방송에서는 지난 목요일(11일), 중동본당 주임인 김권일 신부를 초청해
'왜 비워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인문학 특강을 개최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616(), 오후 20422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김권일 신부와 함께하는 인문학특강
 
진행자: 제가 나와있는 이 곳은 광주가톨릭평화방송 5층 다목적홀입니다. 잠시 뒤 230분부터 인문학특강이 시작 될 예정인데요. 오늘 특강을 맡아주신 중동본당 주임인 김권일 신부님, 잠시 만나보겠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김권일 신부: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비교적 피정하는 마음으로 침묵 안에 잠기는 생활을 즐겨했습니다.
 
진행자: 신부님의 방송을 즐겨듣던 애청자분들에게도 인사를 부탁드려요.
 
김권일 신부: 요즘 코로나 때문에 여러 가지로 불편한 것들이 많고 어려운 점들이 많지요. 생계 문제도 어려운 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코로나가 우리에게 침묵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삶을 살도록 한편으로는 그런 기회를 준 것 같습니다. 아무튼 여러분들 코로나에 걸리지 마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지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진행자: 원래 특강이 3월에 두 차례 마련됐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어요~ 그래서 준비하는데 차질도 많으셨겠어요~?
 
김권일 신부: 준비에 차질보다는 코로나가 유행하는 이 시기에 이 특강을 해야할까, 또 코로나 때문에 듣고 싶어도 주저하는 분들이 많겠다는 염려가 많았습니다.
 
진행자: 오늘 특강 주제를 소개해주세요~!
 
김권일 신부: 주제는 ‘왜 비워야 하는가’입니다. 현대를 살아가면서 우리는 비움에 대해서 생각해봐야합니다. 또 모든 종교나 위대한 사상가들이 비움의 가치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우리가 인생을 보다 아름답고 쓸모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비움에 대한 묵상이나 비움에 대한 생각들을 하지 않고는 안될 것 같아서 비움에 대한 내용으로 특강의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진행자: ~! 김권일 신부와 함께하는 인문학특강, ‘왜 비워야 하는가’~! 잠시 함께하겠습니다.
 
김권일 신부: 오늘 제가 여러분과 함께 생각해야 할 주제는 왜 우리는 비워야하는가, 많은 사람들이 비워라, 내려 놓아라, 이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러한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우리가 구체적으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비움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중요한 영성인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관점에서 우리는 어떻게 비움의 삶을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살 때 우리 자신을 아름답게 하고 새롭게 태어나게 하고 쓸모 있게 하는 비움의 삶을 살아내는가? 첫째는 침묵의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침묵 안에 머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고요함을 사랑하고 고요함 속에 머무는 것이 나를 비우게 하는 생활태도에 자연스럽게 내가 적응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고요함 속에 머문다는 것은 아무 소리도 들으려 하지 않고 무와 대면하는 상태입니다. 그런 상태를 내가 자주 갖게 된다면 비우는 일이 쉬워집니다. 그리고 침묵을 하게 될 때 우리의 영성은 살아나고 내 생각도 깊어지고 영글어 가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마더 데레사 성녀는 영성의 첫 출발을 침묵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에 우리가 인간의 의지로만 비우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해마다 신년이 되면 올해는 비우는 삶을 살아야지 다짐했다가도 연말이 되면 후회하곤 합니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하느님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성경 말씀을 암기하십시오. 내가 좋아하는 짧은 구절들을 암기하십시오. 말씀을 가슴에 품고 있으면 그 말씀이 나를 변화시킵니다. 그리고 자연친화적인 삶을 사십시오. 자연을 보면 우리는 자연의 덕을 얼마든지 배울 수 있습니다. 흐르는 계곡물을 보면 끊임없이 아래로 흐르는 겸손, 부드러운 모습들을 그러한 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나누고 비우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의지적으로 우리는 평소에 자비를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어떤 후원회에 가입해서 적극적으로 후원회비도 내고 할 때 우리는 점점 더 큰 비움의 삶을 살 수 있고 그럴 때 울림이 있는 사람, 쓸모 있는 사람, 늘 새롭게 탄생하는 사람, 유연한 사고를 가진 사람으로 우리는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진행자: 오늘 특강은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신자분들 9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마무리됐습니다. 1차 특강에 이어 다음 주 목요일, 2차 특강도 마련될 텐데요. 특강에 함께한 신자 분들도 만나볼게요. 안녕하세요~!
 
백남순(카타리나): 친구랑 함께 얼굴도 보고 같이 특강 듣고자 왔습니다. 좀 처음엔 어려웠는데 듣다보니까 이해가 됩니다. 특강 제목이 끌려서 오게 됐습니다.
 
김안옥(세실리아): 저는 저희 집에는 텔레비전이 없는지 20년 정도 되었고 저희 집은 라디오 3대로 주택에서 살고 있는데요. 언제나 라디오를 틀어놓고 잘 때까지 듣고 있습니다. 그래서 라디오로 모든 소식을 알고 있고 평화방송 소식도 다 듣고 있고 특강 소식도 알게 됐습니다. 평소 신부님의 내마음의도덕경 책에 대해서도 많이 들었는데 일하면서 들은거라 자세히는 못 들었었어요. 사실 강의가 편하진 않았고 어려운 것 같으면서도 딱딱하긴 해서 안 졸고 들으려고 애쓰고 듣고 있습니다. 우리 신앙인이 정말 비워야 또 새로운 것이 들어오잖아요. 제목이 더 와 닿았고요. 그게 우리 생활에 많이 필요해야 하느님 나라 갈 때 하느님 말씀을 듣고 잘 비워야 새로운 하느님 말씀이 들어온다는 생각에 열심히 들으려고 왔습니다. 그리고 풀무에 대해 말씀해주셨는데 우리 어렸을 때는 동그란 거였는데 그 그림도 보여주시더라고요. 아는 게 나오니까 더 재밌고 눈이 동그랗게 뜨인 것 같아요.
 
임혜란(마리아): 비움이란 게 상당히 어렵지만 이 강의를 통해서 비움에 대해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평소에도 인문학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신부님의 책도 읽었고 날마다 집에서 거룩한 독서를 하면서 조금씩 신앙생활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침묵할 수 있는 시간을 더 갖고 싶어요. 나름대로 성서를 더 가까이 하는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그리고 신앙으로만 비움이 아니라 우리가 너무 많이 먹고 생각을 많이 하는 것, 그에 대해서도 비움을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좋은 강의를 해주신 신부님께 감사드리고 더 많은 신자들이 올 수 있도록, 또 사제가 건강하셔야하니까 신부님 건강하시기를 빌겠습니다.
 
강경희(안나): 도덕경이 마냥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쉽게 풀어주셔서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뭘 비워야 할까 고민했는데 신부님이 쉽게 알려주셔서 정말 좋았고 욕구나 욕망을 내려놓아라, 욕심에 대한 도구일 뿐이다. 주관적인 생각을 강요해서도 안 된다, 이렇게만 실천한다면 쓸모 있는 사람, 아름다운 사람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는 오늘 돌아가서 희생과 배려부터 실천해보겠습니다. 신부님 좋은 강의 해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이영순(클레멘시아): 신부님께서 원래 철학 강의를 하시던 분이라 어려운 철학이지만 쉽게 설명해주셨고요. 동서양의 철학자들을 모두 조우한 기분입니다. 명쾌하고 정곡을 찌르는 명강의에 감사드립니다. 역시 우리 신부님 짱이십니다.
 
진행자: 신자분들을 잠시 만나봤고요. 깊이 있는 특강으로 많은 신자들에게 감동을 주신 김권일 신부님도 지금 함께하시는데요. 신부님 오늘 특강 어떠셨어요?
 
김권일 신부: 저도 코로나가 유행하는 데에도 이렇게 방청객들이 꽉 차있는 모습을 보고 인문학에 대한 갈망들이 많다는 생각을 한편으로 했습니다.
 
진행자: 신부님~! 오늘 특강을 들은 신자 분들이 다음 주에 있을 특강도 기대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김권일 신부: 다음주 주제는 고통과 상처를 어떻게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까, 인생을 살면서 고통 없는 삶을 사람은 아무도 없는데 우리가 안고 가는 상처나 고통을 어떤 관점에서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진행자: 끝으로 방송을 듣고 있는 신자들에게도 한 말씀 남겨주신다면요?
 
김권일 신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쌓기만 하고 채우기만 하는 삶이 전부인 걸로 생각할 때 건강하지 못한 삶, 내면세계가 병들어가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비우는 삶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살아내야 합니다. 특히 비움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중요한 영성이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은 더욱더 비움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노력해야 합니다.
 
진행자: 비움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김권일 신부: 네. 침묵 안에 머무는 삶이 나를 자연스럽게 비움 안에 살 수 있도록 해줄 것이고요. 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나를 감동하게 하는 성경구절들을 암기하는 것, 내 내면 안에 성경구절들을 외우고 사는 것, 예를 들어서 ‘이제는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사는 것입니다.’라는 바오로 사도의 말씀을 암기하면서 신앙생활을 할 때 그 성경 말씀이 내면 안에서 나를 움직이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다보면 자연의 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자연은 끊임없이 베풀고 내어주는데 그런 삶을 닮아갈 수 있습니다. 끝으로 자비의 삶을 사는 것, 후원회에 가입해서 후원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도 자기를 비워내는 구체적인 방법 중 하나이겠습니다.
 
진행자: 김권일 신부님과 함께하는 인문학 특강~! 2차 특강이 이번 주 목요일 오후 230, 광주가톨릭평화방송 5층 다목적홀에서 열립니다. ‘고통과 상처에 대한 새로운 이해라는 주제로 마련되는데요. 혹시 1차 특강에 함께하지 못하셨더라도 2차 특강에 참여해주시고 못 오는 분들은 당일 생중계되는 SNS 라이브중계 통해서 함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김권일 신부와 함께하는 인문학 특강이 열린 광주가톨릭평화방송 5층 다목적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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