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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천주교광주대교구-신안군, 흑산성당 일대 성역화 사업 '맞손'

김선균 | 2021/09/06 08:43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선균 기자 = '자산어보'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정약전의 숨결이 오롯이 살아있는 흑산도에 대규모 천주교 성지가 조성됩니다.
 
신안군 등에 따르면 신안군과 천주교광주대교구는 흑산도가 가지고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에 천주교의 이야기를 입힌 '성지순례 관광활성화'를 위해 총 186억원 규모의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흑산성당을 중심으로 한 이곳에 문화체육관광부의 종교문화시설사업비 55억원을 확보해 '평화의 길'과 '묵상의 집'을 짓고, 부족한 주차장이나 관광객이 쉴 수 있는 풀장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흑산성당 성역화 사업 조감도<사진제공=신안군>

이와 함께 국토부 성장촉진사업으로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흑산성모공원'을 조성하고, 문화재청의 문화재 보수 사업비 50억원을 활용해 흑산성당과 옛 성모중학교를 대대적으로 보수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흑산성당 성역화 사업'을 보면 흑산도 선착장에서 피정의 집 사이에 있는 절벽구간에 '벽천폭포'를 설치해 시원함을 주고 동시에 산책 코스와 쉼터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 '흑산문화관광호텔 피정의 집' 인근에는 야외풀장을 만들어 바다를 보며 휴양을 즐길 수 있게 하고, 피정의 집 뒷편에는 캠핑장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흑산성당 방향으로 '평화의 숲길'과 '12사도 광장', 테라스 형태의 노단식 정원을 조성하고, 선교사의 집은 100평 규모의 2층 건물로 신축해 선교사들이 흑산도에서 생활했던 생활상을 담을 예정입니다.
 
더불어 10동의 '묵상의 집'을 신설해 가족 및 신자들이 피정을 할 수 있도록 독립된 공간을 제공하고, 지난 2019년 등록문화재 제759호로 지정된 흑산성당과 인접한 옛 성모중학교를 문화재로 지정해 이곳을 통해 보여줬던 천주교의 이웃사랑에 대한 실천과 희생 정신을 기릴 계획입니다.
 
또, 정약전 선생이 머물렀던 사리마을에는 폐교를 리모델링해 '자산어보 전시관'과 '게스트 하우스' 등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무엇보다 흑산성당 성역화의 '백미'는 11m 높이의 거대한 십자가를 세워 배를 타고 흑산도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해 브라질 리우 예수상처럼 흑산도의 랜드마크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현재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오는 2024년 하반기쯤 완공할 예정입니다.
 
신안군 관계자는 "성지순례도 또 하나의 관광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흑산성당 성역화 사업이 마무리 되면 흑산공항 개항과 함께 전국적으로 수많은 성지순례객은 물론, 관광객들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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