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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생 교구속으로-'인격적 성교육, 틴스타'

박소현 | 2021/08/31 15:42

한국 천주교회는 '인격적 성교육, 틴스타'를 통해 신체적인 면 뿐만 아니라 정서적, 사회적, 지성적, 영성적인 면에서 총체적으로 성을 이해하고 성 정체성을 정립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831(), 오후 20422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인격적 성교육-틴스타에 대해
 
진행자: 저는 지금 교구청 사목국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가정사목 담당 정영빈 신부님을 만나보겠습니다. 신부님~! 지금 우리는 사랑의 기쁨인 가정의 해를 보내고 있는데요. 가정 내에서도 서로의 성에 대해 인지하는 시간들이 중요할 것 같아요?
 
정영빈 신부: 코로나 시국에 많은 가정이 경제적으로나 관계적으로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 아픔 속에서도 지혜롭게 더욱 가족 한명 한명을 깊이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이런 관계 형성 기초가 바로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인 ‘성’입니다. 그래서 가족 안에서 이해하고 배려하고 돌보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행자: 성에 대한 정체성을 인식하고 총체적인 의 개념을 살펴보는 틴스타~! 틴스타를 왜 들어야 하나요?
 
정영빈 신부: ‘성’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좀 더 깊이 들어가면 틴스타는 사랑과 생명을 핵심으로 두고 있습니다. 성에 대한 가치관 정립을 통해서 사람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를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틴스타를 듣는다면 얻어질 것입니다. 곧 틴스타는 사람에 대한 이해입니다.
 
진행자: 교구에 틴스타 교사도 있고 교사 양성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도 하고 있잖아요?
 
정영빈 신부: 광주교구는 2010년 전부터 있었는데 2010년부터 활성화되어 600명 이상 수료했고 현재 십여분 정도의 봉사자 교사분들이 활동 중입니다. 수료 후에 일년에 한번 전국 선택교사모임이 있고 그 때 재교육 및 연수 시간도 있습니다.
 
박하영 틴스타 대표교사, 가정사목 정영빈 신부

진행자: 이 자리에 광주대교구 틴스타 대표교사인 박하영 선생님도 함께하는데요. 언제부터 틴스타 교사로 활동하셨어요?
 
박하영(요셉피나): 2011년 83차로 워크샵 수료 후 지금까지 틴스타 교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틴스타 교사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박하영(요셉피나): 본당 신부님께서 성교육에 대해 공부하자고 교우분들과 같이 잘 모르고 워크숍을 듣게 됐는데요. 수업 내용이 너무 좋아서 나만 알기가 아까워 많은 사람에게 일러주고 싶어서 부족하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틴스타의 마크, 오방색 별이 상징하는 바가 있다고요?
 
박하영(요셉피나): 틴스타는 성을 바라보는 시선을 신체적인 한 면으로 바라보지 않고요. 신체적, 정서적, 지성적, 사회적, 영적으로 총체적으로 성을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는 성정체성을 정립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한국 틴스타에서 성을 5가지 영역으로 바라본다는 의미로 건의한 오방색을 가진 별이 채택되어 지금까지 틴스타의 로고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틴스타의 이름은 왜 틴스타인가요?
 
박하영(요셉피나): Teen은 틴스타가 처음 10대의 성교육으로 시작하여서 teen이 붙고요. Sexuality, Teaching, Adult, Responsibility의 글자를 따서 STAR가 된 것입니다. ‘성인의 책임감이라는 맥락에서 본 성교육’이 바로 틴스타의 이름입니다. ‘Sexuality Teaching in the content Adult Responsibility’ 이렇게 해서 틴스타가 되었습니다.
 
진행자: 보통 하면 우리는 먼저 부끄러워하기 마련인데.. ‘의 진정한 의미가 있다고요?
 
박하영(요셉피나): 저희 어렸을 때만 해도 초경이며 몽정을 창피한 듯이 쉬쉬하면서 지냈는데요. 지금은 초경파티도 해주고 몽정파티도 해주면서 성에 대해 많이 개방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성에 대한 신체적인 면만 강조되어 지다보니, 성이 가지고 있는 사랑과 생명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성의 진정한 의미는 사랑과 생명이 있는 인격적인 성이라는 점을 Sex가 아닌 Sexuality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진행자: 틴스타에서는 어떤 것들을 가르치나요?
 
박하영(요셉피나): 교사양성 워크샵과 대상별 각각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틴스타, 성인을 위한 틴스타, 임산부를 위한 틴스타, 2020년부터는 어린이를 위한 틴스타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청소년을 위한 틴스타는 소년, 소녀를 위한 중학생 프로그램이 있고요. 남성과 여성을 위한 고등학생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에서는 ‘총체적인 성’이라는 이름으로 진행이 됩니다. 또 임산부를 위한 틴스타는 산후 생식력 자각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미혼 젊은 임산부를 위한 프로그램이 1년 가량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 어린이를 위한 틴스타는 6세부터 13세까지 진행되는데요. 가족과 또래 친구, 이웃을 향한 사랑을 배우고 사춘기를 준비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틴스타는 자발적 참여를 통해 자신의 생식력과 감정의 양상에 대한 자각을 하며, 신체와 감정의 변화, 호르몬의 변화를 인지하고 그 의미를 알아갑니다.
 
진행자: 성에 대해 공부하면 할수록, 알면 알수록 우리 몸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데요. 호르몬은 신체는 물론 정서까지 영향을 미친다고요?
 
박하영(요셉피나):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인 얼굴만 예뻐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까지도 너그럽고 포용력 있게 해줍니다. 반면, 월경 직전의 테스토스테론은 신체적인 통증과 함께 성질도 괴팍해지면서 예민해지고 공격적으로 만듭니다. 이렇듯 호르몬으로 인해 변화되는 나 자신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을 바라보면서 내 몸과 감정을 알게 되고 타인과의 관계까지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호르몬에 지배당하지 않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지요.
 
진행자: 많은 분들이 틴스타를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고 후회하시는데 대표님은 언제 느끼셨어요?
 
박하영(요셉피나): 저는 워크샵을 받을 때부터 느꼈어요. 결혼해서 첫아이가 안 생겨서 맘고생이 심했는데 미리 알았으면 하고 느꼈고요. 먼저 알았다면 나의 아이들과 배우자에게 아름다운 성에 대해 더 빨리 잘 알려줬을 것 같았어요.
 
진행자: 틴스타 교육을 받은 아이들의 변화도 있을 것 같은데요?
 
박하영(요셉피나): 처음에 현장에 나가면 아이들이 성교육이라 생각하고 지루할 것이라고 기대 없이 듣는데요. 프로그램 종료 설문지를 보면 기대 이상이었다고 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말하고요. 성을 사랑과 생명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면서 다방면으로 바라보게 되었다고, sexuality를 알아가게 되었다고 해요. 가르쳤던 고등학생이 대학생이 되어 친구들 사이에서 임신과 낙태를 경험한 이야기를 할 때 본인은 틴스타에서 배운 것이 생각나서 친구들과 책임과 존중, 자기결정 능력 등을 이야기했다고 하더라고요. 참 뿌듯했어요.
 
진행자: 최근 우리 사회에 성희롱, 성폭력, 영아유기와 같은 성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이 계속되고 있는데, 성과 관련된 사건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박하영(요셉피나): 우리가 쉽게 접하는 대중매체에서부터 성을 도구로 바라보는 시선을 먼저 알게되고 성을 이야기하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 가정에서 사회에서 먼저 배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일을 저지른 사람들을 보면 존중받아본 경험이나 기회가 없었던 사람에게서 시작되었다고 봅니다. 성이 사랑의 도구가 아닌 사랑과 생명을 가진 인격적인 성임을 깨닫고 성교육의 처음은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배우는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존재임을 깨닫고 배워야 합니다.
 
진행자: 성을 가장 먼저 느끼고 보고 듣는 곳~! 바로 가정입니다. 가정에서의 성교육이 매우 중요하겠네요?
 
박하영(요셉피나): 부모의 모습에서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존재라는 것을 먼저 배우게 됩니다. 부모에게 받는 사랑으로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남을 사랑하는 법을 깨우치는 것을 배우게 되는 것이 바로 가정에서의 성교육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서로 인격적인 선물로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모습이 바로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존재로 자녀들이 배우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가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을 내 배우자와 자녀에게 표현하고 보여줌으로써 사랑받고 사랑하는 존재임을 배우는 올바른 성교육의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진행자: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면서 어떤 성교육이 안되고 있다고 느끼셨어요?
 
박하영(요셉피나): 현장에서 아이들을 만나다보면 피임 위주의 성교육이 많다고 느꼈어요. 아이들이 틴스타를 하면서 존중받는다, 사랑받는다, 성을 아름다운 거다, 나 자신을 사랑하라 등의 이야기를 좋아하더라고요. 이런 교육들이 많이 좋아지고는 있지만 사랑과 생명이 있다는, 성이라는 것은 사랑만 있는 게 아니라 생명도 존재한다는 교육이 빠져있는 것 같아요.
 
진행자: 가정 안에서 성을 진정으로 이해한다면 성가정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 끝으로 한 말씀 해주신다면?
 
박하영(요셉피나): 성은 하느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하느님이 주신 선물인 성을 선한 의지로 책임감 있는 인격적인 성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닮은 모습으로 살아갈 때, 그 모습이 성가정의 출발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안에서 만나는 모든 이에 대한 사랑의 실천으로 산다면 그것이 하느님의 계획 안의 인간 사랑임을 우리는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부모가 자녀를, 자녀가 부모를 존중받을 수 있는 하느님 닮은 모습으로 살아갈 때 그게 성가정의 출발일 것입니다. 틴스타에서 생식력 자각을 통해 자기를 이해하고 나와 같은 사람, 이성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차별이 아닌 다름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가정 안에서, 사회 안에서 실천한다면 사랑하고 사랑받는 인격적인 성으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진행자: 신부님~! 우리 몸은 정말 정교하게 설계되어 있잖아요?
 
정영빈 신부: 과거에 우리 몸은 벗어나야하고 떨쳐내야 하는 죄스러움이 담겨있었는데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몸신학을 통해서 몸의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우리 신체 안에 필요 없는 게 없는데요. 남성과 여성이 서로를 바라보고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몸은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중요한 것입니다. 몸을 알아갈수록 나를 알고 상대방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진행자: 이 틴스타 교육이 현재는 코로나 관계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요?
 
정영빈 신부: 코로나 시국이기에 전국적으로 모집하여 온라인으로 한국 틴스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진행자: 틴스타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분들은 어떻게 하면 되나요?
 
정영빈 신부: 온라인으로 신청해도 되고요. 가정사목으로 연락하시면 됩니다. 온라인으로 하실 때는 ‘한국 틴스타’라고 검색하시면 홈페이지에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온라인이라 비대면이기 때문에 자리가 부족해요. 30명 안으로 하게 되는데요. 조기 마감될 수 있으니 인터넷으로 신청하시는 게 빠르겠고요. 나중에 대면으로 하게 되면 광주에서는 가정사목으로 연락 주시면 되겠습니다.
 
진행자: 하느님이 선물로 주신 에 대한 진정한 이해를 할 수 있는 틴스타~! 많은 분들이 들으면 좋을텐데 끝으로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정영빈 신부: 틴스타의 시작은 10대들의 성교육에서 출발해지만 지금의 틴스타는 인간 전체적인 부분을 아우르는 총체적인 성을 다루면서 사람과 사람을 깊이 있게 알아가게 하는 과정입니다. 내가 남자로 태어난 것, 여자로 태어난 것에 대해 서운함이나 답답함이 있을 수 있는데요. 내가 하느님께 받은 첫 번째 선물이 성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안에 무언가 싹틔울 수 있는 소명이 있을 텐데요. 나에게 주어진 소명대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진행자: 틴스타 교육을 통해 우리 또한 진정한 성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생생 교구속으로, 오늘은 교구청 사목국 가정사목에서 가정사목 정영빈 신부님과 틴스타 대표교사를 만나 틴스타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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