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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계 가톨릭 소식-"교종, 아프간 난민을 위한 기도와 협력 촉구"

박소현 | 2021/09/09 15:11

프란치스코 교종은 주일 삼종기도 후에 전 세계 국가들에게 고국을 떠나는 취약한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환영하고 보호해 줄 것을 요청했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99(), 오후 230245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세계 가톨릭과 한국 가톨릭 소식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 먼저 프란치스코 교종의 소식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매달 기도 지향을 발표하시는데 9월의 기도 지향은 어떤 건가요?
 
한은주 편집장: 네. 프란치스코 교종의 9월 기도지향은 ‘지속가능한 생활방식을 위하여’입니다. 교종은 기도를 촉구하는 영상메시지에서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이 충만한 젊은이들의 모범을 제시하면서 “청소년들이 환경과 사회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함께 할 용기를 갖고 있는 것을 보면 매우 기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많은 젊은이들이 지구보호와 관련된 문제의 최전선에 있다면서, 젊은이들의 모범을 활용하고 우리 생활방식에 대해 숙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먹고, 소비하고, 여행하는 방식, 또는 물, 에너지, 플라스틱 등 질적 재화를 사용하는 방식, 특히 환경에 해로운 것들에 대해 숙고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라고 말하며, 젊은이들이 물려받을 지구의 미래는 바로 우리들의 선택과 실천에 달려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이번 주일인 연중 제23주일.. 프란치스코 교종께선 어떤 말씀을 하셨나요?
 
한은주 편집장: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 5일 낮 삼종기도 가르침에서 이날 복음(마르 7,31-37)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귀머거리를 옆으로 데려가 손가락을 놓으시고, 귀에 침으로 혀를 만지고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쉬며 “에파타”라고 하신 이유는 특별한 상징적 의미가 있기에 하신 말씀이라는 겁니다. 예수님께서 그의 귀에 손가락을 넣으신 것은, 우리 각자 ‘마음의 귀머거리’이지 않은지 스스로 살펴보라는 의미라는 것입니다. 두귀가 있지만 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육체적인 것보다 더 나쁜 것은 마음의 귀머거리이기에 대화해야 하는데 대화의 재탄생은 종종 말이 아니라 침묵,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시작하여 상대방이 담고 있는 목소리를 경청하는 것에서 이루어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삼종 기도 후에는 전세계 국가들에게 피난길에 오른 아프가니스탄 난민들을 환영하고 보호해 줄 것을 요청하셨다죠?
 
한은주 편집장: 네 맞습니다. 고국을 떠나 피난길에 오른 아프가니스탄 난민들과 국내 실향민, 특히 아프가니스탄 젊은이들의 존엄과 미래를 위해 기도하면서 전 세계 국가들이 고국을 떠나는 취약한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을 환영하고 보호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한 “젊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이 인간개발에 필수적인 교육을 받고 집에서든, 경유하는 국가에서든, 수용국에 있든 모든 사람이 이웃과 함께 품위 있고 평화롭고 형제애를 느끼며 살기를 바랍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그런가하면 지난 4일 프랑스 평화 재단 리더들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코로나 팬데믹의 중대한 역사적 순간에 다자간 협력과 만남의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한은주 편집장: 네 프란치스코 교종은 9월 4일 프랑스 평화재단 리더(Fondation Leaders pour la Paix)들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은 불행하게도 아직 극복되지 않았으며 특히 가장 가난한 사람들의 삶에 대한 경제적, 사회적 결과가 위중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평화를 건축하기 위해서는 이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에게 두 가지 수준의 장인 정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문화적 차원에서는 소외된 사람들에게 ‘인간의 존엄을 중심으로 하는 얼굴의 문화'와 형제들의 말을 경청하고 환영하는 '만남의 문화'를 촉진하는 것, 두 번째 제도적으로는 다자간 대화와 협력을 장려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말입니다. “이 모든 일을 이론적 논의에 그치지 말고 상처를 만지고 피해를 입은 이들과 살을 맞대야 하며 전체 시민들을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최고위급의 '좀 더 결정적 책임'을 유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52차 세계성체대회가 지난 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했네요?
 
한은주 편집장: 네 그렇습니다. 제52차 세계성체대회가 9월 5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막했는데요, 이번 대회는 ‘나의 모든 샘이 네 안에 있네’(시편 87,7)를 주제로 12일까지 약 일주일간 매일 미사와 기도, 도심에서 이루어지는 성체행렬, 현대 가톨릭교회의 화두를 교리와 신앙에 비추어 성찰하는 교리교육과 워크숍 등으로 진행됩니다. 또한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부다페스트 영웅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 주례로 폐막 미사가 거행됩니다. 세계성체대회는 4년마다 각 대륙을 순방하며 열리는 가톨릭 신앙 축제로, 전 세계 신자들이 모여 성체성사의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입니다. 역대 세계성체대회 개최국은 27곳이며, 우리나라는 1989년 10월 서울에서 제44차 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진행자: 이번에는 한국가톨릭 소식 알아볼텐데요, 국토교통부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425억원 규모의 제주 제2공항 관련 예산을 배정한 것에 대해 천주교 제주교구가 제2공항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이 내용 전해주시죠?
 
한은주 편집장: 네. 국토교통부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425억원 규모의 제주 제2공항 관련 예산을 배정한 것에 대해 천주교 제주교구가 반발하며 제2공항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는 6일 성명을 내고 "국토부는 이제 제주도민의 민의를 받아들이고 약속을 지킴으로써 갈등을 종식시켜야 한다"며 제2공항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또한 "국토부는 이미 두 차례 편성됐다가 반납, 불용 처리됐던 제2공항 예산을 다시 배정했다"며 "제주도가 어떻게 파괴되고 있는지를 바라본다면, 당연히 제2공항 건설계획을 철회하고 제주도 생태환경과 제주도민의 삶을 위해 현재의 항공 수요를 조절할 것이며, 현 공항의 시설을 현대화하고 보완하는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진행자: 고흥 소록도에서 한센인을 위해 43년 이상 봉사한 두 간호사의 봉사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간호부문에는 강선화 재외 한인 간호사회 총회장이, 봉사부문에는 박희성 사랑나눔봉사회장이 각각 수상했는데요, 봉사대상을 수상한 분이 광주대교구 운암동본당 신자여서 더 반가운데요, 이 내용 전해주시죠?
 
한은주 편집장: 네, 제1회 마리안느·마가렛 봉사대상은 광주대교구 운암동본당 박희성(레오)씨가 수상했는데요, 박씨는 가톨릭평화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어려운 이웃에게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고 있는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많은데 자신이 상을 받게 된 것이 부끄럽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봉사했던 봉사자들, 소록도본당 신부님, 수녀님, 한센인들의 모습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며,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전하며 마리안느·마가렛의 나눔과 섬김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따뜻한 사랑을 지속적으로 나누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씨는 광주 서석고등학교에서 38년간 교사로 재직하면서 학생 봉사단과 학부모지도봉사단을 설립해 22년 동안 봉사활동을 이어갔고, 20년째 소록도를 찾아 생필품과 후원금을 전달하고 음식을 나누고, 위문공연을 통해 한센인들을 위로해왔다고 합니다.
 
진행자: 이번에도 광주대교구 소식입니다. ‘자산어보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정약전의 숨결이 오롯이 살아있는 흑산도에 대규모 천주교 성지가 조성된다는 소식인데요, 이 내용 끝으로 들어보겠습니다?

한은주 편집장: 네. 신안군에 따르면 신안군과 천주교광주대교구는 흑산도가 가지고 있는 천혜의 관광자원에 천주교의 이야기를 입힌 '성지순례 관광활성화'를 위해 총 186억원 규모의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흑산도 선착장에서 피정의 집 사이에 있는 절벽구간에 '벽천폭포'를 설치해 시원함을 주고 동시에 산책 코스와 쉼터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흑산성당 방향으로 '평화의 숲길'과 '12사도 광장', 테라스 형태의 노단식 정원을 조성하고, 선교사의 집은 100평 규모의 2층 건물로 신축해 선교사들이 흑산도에서 생활했던 생활상을 담을 예정입니다. 또, 정약전 선생이 머물렀던 사리마을에는 폐교를 리모델링해 '자산어보 전시관'과 '게스트 하우스' 등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무엇보다 흑산성당 성역화의 '백미'는 11m 높이의 거대한 십자가를 세워 배를 타고 흑산도에 들어오는 관광객들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해 브라질 리우 예수상처럼 흑산도의 랜드마크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현재 원활하게 추진되고 있는 이 사업은 오는 2024년 하반기쯤 완공할 예정입니다.
 
진행자: 세계 가톨릭 소식과 한국 가톨릭 소식을 가톨릭비타꼰 한은주 편집장과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소식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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