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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교구속으로-'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의 반찬 배달 현장 취재

남하린 | 2022/09/13 16:52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홀로 계신 어르신들과 힘든 이웃들에게 반찬을 만들어 배달하는 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이 반찬 배달 봉사를 위해 모였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0906(), 오후 204222
방송제작: 조미영 PD, 진행: 남하린 아나운서
주제: 생생, 교구속으로-'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의 반찬 배달 현장 취재
 
진행자: 저는 홀로 계신 어르신들과 힘든 이웃들에게 반찬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아가페 봉사단이 소속된 운암동 성당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운암동성당 주임이신 김영권 신부님 만나보겠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김영권 신부: 네, 안녕하세요.
 
진행자: 신부님, 운암동성당에 반찬 봉사를 하는 아가페봉사단이 있어 오늘 특별히 찾아왔는데요. 먼저 운암동성당에는 몇 개의 봉사단체가 있나요?
 
아가페봉사단이 소속되어 있는 운암동성당 김영권 주임 신부
김영권 신부: 본당의 봉사단체는 사목회 내 사회분과에 소속돼 있는데, 사회 분과 자체적으로 봉사활동도 하고, 그 안에는 빈첸시오와 아가페 봉사단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빈첸시오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물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단체이고, 아가페봉사단은 작년 2021년부터 시작한 봉사단체로, 홀로 계신 어르신들에게 반찬을 만들어 전달하는 그런 단체입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이 아가페 봉사단의 반찬 봉사는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2021년 반찬 배달 봉사로 창단된 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 발대식 모습
김영권 신부: 코로나19 발병 시기가 벌써 3년째입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단체의 활동들이 없어지고 취소됐는데... 그 안에서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생각하다가 특별히 어렵고,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반찬을 가져다 드림으로 인해 (그분들이)건강하게 사시도록 반찬 봉사를 하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21년에 어느 한 본당의 신자 한 분이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면서 남기신 유산을 가족들이 논의를 거쳐 저희들한테 천만 원을 봉헌해 주셨어요. 돌아가신 분이 아가페 소피아라는 분인데... 그 자금이 바로 그분에게서 시작됐기 때문에 아가페라고 이름을 지어서 아가페봉사단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위해서 본격적으로 반찬 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진행자: 네, 돌아가신 분이 정말 따뜻한 마음을 전해 주셨고, 그것을 계기로 이렇게 아가페봉사단이 시작되었군요. 오늘은 아가페봉사단의 반찬 봉사가 있는 날입니다. 아가페 봉사자들에게 격려의 한말씀 해 주신다면요?
 
김영권 신부: 코로나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위축되고 힘들어 하셨죠. 그래도(우리가 이 시기에) 하느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찾다가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는데... 하느님의 은총이 우리 봉사단체를 통해서 대상자들에게 전달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고, 하느님의 사랑이 대상자들에게 전달된다면 그 사랑이 많은 사람들에 의해 봉사단에게도 되돌아온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기쁘게 봉사활동(하시면서)... 하느님의 은총과 큰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진행자: 신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영권 신부: 고맙습니다.
 
진행자: 아가페봉사단의 단장이신 박희성 단장님 만나보겠습니다. 단장님, 안녕하세요.
 
반찬 배달로 사랑을 전하고 있는 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의 리더 박희성 단장
박희성 단장: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진행자: 단장님, 이 아가페봉사단은 현재 몇 분이 활동하고 계시나요?
 
박희성 단장: 네, 마흔네 명의 형제자매님께서 함께하고 계십니다.
 
진행자: 마흔네 명이면 굉장히 많은 숫자인데요. 활동이 정말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박희성 단장: 긍정적으로 적극적으로 주님의 사랑을 함께 나누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진행자: 코로나로 인해 반찬 봉사하는 데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박희성 단장: 코로나 때문에 서로 꺼려하고 만나기가 불편해지는 상황 속에서도 그분들에게 함께 사랑을 나눈다는 정신으로 어렵지만 함께 모여서 반찬도 만들고... 두 명씩 한 집에 같이 가며 땀을 흘리면서도 그분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그 어려움을 극복해 가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반찬 배달을 받는 분들은 어떤 분들이신가요?
 
박희성 단장: 주로 홀로 계신 어르신들... 그리고 생활이 어려운 분들...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들 중에서 추천을 받아 후보를 결정해 단체에서 나누고 있습니다.
 
진행자: 후보를 결정하는 과정은 까다롭나요?
 
박희성 단장: 네, 지원하신 분은 많고, 저희들이 배달해야 되는 가정 수는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본당은 각 구역장님께 추천을 해 주시라고 해서 저희들이 거기에서 열여덟 명을 뽑았고요. 이웃 지역과 함께하는 것이 또 주님 사랑의 실천이기 때문에 운암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보호대상자들이랄지 장애인들 중에서 다섯 분을 추천해 주시라고 해서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그렇다면 신자, 비신자 모두에게 나눔을 하고 계신 거네요?
 
박희성 단장: 네, 그렇습니다. 운암동본당에서 나눔을 하고 있는 열여덟 분은 본당출신이시고, 운암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추천하신 분들은 비신자이시죠. 그러나 신자, 비신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신자나 비신자 다 똑같기 때문에 저희들은 함께하고 있고요. 그중에서도 특히 비신자들은 선교의 대상으로 선교할 수 있는 그런 측면도 있기 때문에 늘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신자 비신자 모두가 함께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나눔을 해주고 계시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운 것 같네요. 반찬 배달은 어떻게, 몇 분에게 전달될 예정인가요?

박희성 단장: 먼저 반찬을 만들려고 하면 반찬을 만들 재료를 준비해야 되죠. 그래서 반찬을 만드는 팀, 그리고 반찬을 배달하는 팀 두 팀으로 나누어서 실시를 하고 있습니다. 반찬을 만드는 팀은 화요일 저녁에 재료를 사오고 수요일 오전에 음식을 만듭니다. 그리고 반찬 배달팀은 오후 3시에 만들어진 반찬을 가지고 스물세 분의 가정에 각각 배달하면서 함께 안부도 묻고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아픈 곳은 없는지 살펴보면서 말동무도 해 드리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매주 수요일마다 스물세 분에게 이렇게 따뜻하고 맛있는 반찬을 전달해 주고 계신데요. 반찬 배달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일이 있다면요?
 
박희성 단장: 같은 봉사를 받는 대상자이면서도 봉사 대상자들이 돼지고기를 맛있게 드실 수 있도록 후원해 주신 분이 계셨습니다. 그분이 돼지 앞다리 열다섯 근을 후원하셔서 똑같은 봉사 대상자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전달해 준 적이 있습니다. 그분도 어렵고 힘들지만 자기와 똑같은 분들에게 더욱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달라는 그 말씀을 들었을 때 제 가슴이 너무 뭉클했습니다.
 
진행자: 자신도 힘드는데, 남을 위해서 이렇게 베푼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요. 선행을 베푸는 일이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정말 좋은 일, 가장 마음에 드시는 그런 일로 기억될 것 같네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희성 단장: 고맙습니다.
 
(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 반찬 배달 전 모임)
 
박희성 단장: 찬미예수님, 반갑습니다. 한 주간 잘 지내셨어요? 저는 한 주일 동안 故 이어령 교수님이 쓰셨던 ‘눈물 한 방울’이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남을 위해서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것은 행복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여기 있는 봉사자 여러분들께서도 오늘 가시는 걸음걸음마다 그분들을 위해서 눈물 한 방울 흘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출석을 불러보니까 다 참석하셨네요.(웃음) 자기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현장에 가셔서 반찬만 나눠주시지 말고 어려운 점이 무엇인지... 또 대안을 많이 주시면서 그분들을 위로해 주시는 소중한 시간 보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박수)
 
김영권 신부: 오늘 다시 우리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 모두 더운 날씨에 힘드셨지만, 이제 가을이 돼서 선선한 바람이 부니까 봉사활동 잘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오늘 기쁘게 봉사해 주시고, 대상자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잘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자, 그러면 일어나십시오. 기도와 강복 드리겠습니다. 전능하신 하느님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있는 우리 모두에게 강복하소서.
 
봉사자들: 아멘.
 
진행자: 아가페봉사단에서 음식 만드는 봉사를 하고 계시는 봉사자분을 만나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에서 음식 만드는 봉사를 하고 있는 김금숙 율리안나 자매
김금숙(율리안나): 안녕하세요, 김금숙 율리안나입니다.
 
진행자: 네, 율리아나 자매님, 반갑습니다. 반찬 봉사는 언제부터 시작하셨고 또 어떤 계기로 하게 되었나요?
 
김금숙(율리안나): 2021년 10월 15일 시작했고, 작년 본당의 날 40주년을 맞아 우리가 의미 있는 행사의 일환으로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주위의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반찬 만들기가 너무 힘들다고 하셔서(그 점을 귀담아 들어)... 저희가 이렇게 반찬을 만들어 배달하는 봉사를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진행자: 네, 그렇군요. 어른들께 맛있는 반찬을 드리기 위해서 이렇게 반찬 배달 봉사를 시작하게 되셨는데요. 어떤 반찬을 만들고 또 몇 가지 반찬을 만드시나요?
 
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이 정성을 들여 만든 반찬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김금숙(율리안나): 메인 요리 중에서 한 주는 고기 요리, 두 번째 주는 생선조림... 고기 요리는 육개장이나 불백, 닭도리탕, 돼지고기 두루치기 등이 있고요. 생선 조림은 코다리찜, 고등어 고구마줄기조림을 하고 있습니다. 나물 같은 경우, 어르신들이 겉절이를 너무나 좋아하시기 때문에 김치 겉절이를 하고 있고... 이 밖에 두부조림 장조림 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진행자: 네, 정말 말씀만 들어도 군침이 도는데요. 홀로 계신 어르신들과 힘든 이웃들에게 맛있는 반찬을 전달하시는 데 선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반찬 봉사를 하시면서 특히 보람을 느꼈던 적이 있다면요?
 
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이 운암동성당 주방에서 홀로 계신 어르신들과 힘든 이웃들에게 반찬을 배달하기 위해 열심히 반찬을 만들고 있다. 김금숙 율리안나 자매의 모습(오른쪽) 
김금숙(율리안나): 어르신들을 만나 뵀을 때 반찬이 정말 맛있다는 말씀과 함께 수고하는 봉사자들을 위해서 늘 기도해 주시겠다는 말씀, 고맙다는 말씀을 들었을 때 저희가 보람을 느낍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어르신들께 정말 큰 기쁨이 될 것 같은데요. 자매님들께서 해 주신 맛있는 반찬을 전달받을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분들께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요?
 
김금숙(율리안나): 늘 저희가 생각하는 것은 건강... 어르신들이 건강하시고 항상 하루하루를 기쁘게 사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 드리는 음식을 맛있게 드셔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행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금숙(율리안나): 고맙습니다.
 
진행자: 아가페 봉사단이 반찬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지금 출발합니다. (잠시 후)도착했습니다.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하겠습니다.
 
(첫 번째 가정 방문-발자국 소리 & 벨 소리)
 
나00(예비신자): 누구세요?
 
박희성 단장: 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입니다. 안녕하세요.
 
나00(예비신자): 안녕하세요.
 
박희성 단장: 잘 지내고 계세요?
 
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이 힘든 이웃에게 안부 인사를 건네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나00(예비신자): 괜찮습니다.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박희성 단장: 식사도 잘하고 계시고요? 한 주 동안 어디 아프신 데 있었어요?
 
나00(예비신자): 없습니다. 괜찮습니다.
 
박희성 단장: 주일날 (성당에)나오셔서 기뻤습니다.
 
나00(예비신자): 이제 주일 미사 때 스스로 앉으려고요.
 
박희성 단장: 그렇죠. 이제 스스로 하는 것이 좋아요. 가능한 스스로. 요새 반찬 맛있게 드시고 계세요? 이 앞전 주에 돼지고기 했는데 맛이 있던가요? 특별히 한 주일 사시면서 저희한테 건의하고 싶거나 또는 부탁하고 싶거나 건강상 따로 어디가 아픈 데가 나타나거나 그런 것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나00(예비신자): 없고(요).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좀 외롭고 그런 게 좀...
 
박희성 단장: 자주 와서 이렇게 대화도 나누고 말씀에 귀도 기울여 드리고, 성경도 같이 읽고 그러면 좋은데... 아무튼 우리 팀이 네 명이니까 한번 시간 내서 도중에라도 올 수 있으면 연락해서 다 같이 와서 그 시간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 볼게요.
 
나00(예비신자): 저도 반찬 배달할 때 수요일 하루 정도는 시간 내서 도와줄 수 있으니까 그렇게 같이 하고 싶어(요).
 
박희성 단장: 대단한 말씀이세요.
 
진행자: 안녕하세요.
 
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에서 반찬 봉사를 받고 있는 예비신자 나00 씨 모습
나00(예비신자): 안녕하세요. 지금 반찬 봉사를 받고 성당에 다니고 있는 예비신자 나00입니다.
 
진행자: 네, 형제님... 운암동 성당 아가페 봉사단으로부터 반찬 나눔을 받고 계시는데요. 반찬 전달받으실 때 기분이 어떠신가요?
 
나00(예비신자): 제 입장에서는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는 엄마가 밥을 차려주실 때 반찬을 같이 먹으면 됐는데(엄마가 해 주시는 반찬을 같이 먹을 수 있었는데)...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식사 때문에 매일매일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에서)반찬 봉사를 받으니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진행자: 네, 정말 어머니의 정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아가페 봉사자분들이 오시면 반찬 전달 외에도 말벗이 되어 주신다고요?
 
나00(예비신자): 네, 주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외로운데... 말벗이 되어 주시니까 많이 위로가 됩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반찬을 만들어주시는 분, 그리고 반찬을 배달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해주신다면요?
 
나00(예비신자): 엄마가 살아 있으면 다 해결됐을 건데(엄마가 다 해 주셨을 텐데)... 우리나라에는 정월 대보름이나 특별한 절기 때 먹는 음식 같은 게 있잖아요. 어머니가 안 계시다 보니까 그런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는데... 지난 정월 대보름 때 (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이)찰밥하고 나물 반찬을 전달해 주셔서 정말 고맙고... 올해 여름은 많이 더웠는데... (봉사자분들이)반찬 하시느라 불 앞에서 고생하셔서 너무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진행자: 정말 특별한 날... 어머니 음식을 드시고 싶으실 텐데요. 우리 아가페봉사자분들이 이렇게 반찬 배달을 해 주시며 따뜻한 정을 나눠주셨네요. 오늘 인터뷰 고맙습니다.
 
나00(예비신자): 고맙습니다.
 
(두 번째 가정 방문-발자국 소리 & 벨 소리)
 
베네딕다 자매: 누구세요?
 
박희성 단장: 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에서 왔습니다. 잘 지내셨어요, 할머니? 반갑습니다.
 
베네딕다 자매: 반갑습니다.
 
박희성 단장: 건강해 보이세요. 좋습니다.
 
진행자: 안녕하세요.
 
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에서 반찬 봉사를 받고 있는 베네딕다 자매
베네딕다 자매: 안녕하세요, 저는 운암동성당 베네딕다입니다.
 
진행자: 네, 베네딕다 자매님, 반갑습니다. 지금 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으로부터 반찬 나눔을 받고 계시는데요? 기분이 어떠신가요?
 
베네딕다 자매: 너무너무 기쁘죠. 하느님께 감사하고... 얼마나 정성을 들여서(반찬을 만들어 주시는지...) 저 같은 사람을 방문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진행자: 반찬은 맛이 어떤가요?
 
베네딕다 자매: 간도 잘 맞고, 맛도 있고, 정말 좋습니다.
 
진행자: 네, 정성이 들어 있어서 더 맛있는 것 같은데요. 아가페봉사자분들이 오시면 반찬 전달 외에도 안부도 묻고, 말동무가 되어 주시잖아요?
 
베네딕다 자매: 항상 어디 아프시냐... 어떻게 사시냐고 다 물어봐 주시고요. 또 (대화가)끝나면 같이 하느님께 기도드리자고 말씀하셔서 (기도도)같이 합니다.
 
진행자: 이렇게 사랑을 받고 계셔서 정말 행복하실 것 같은데요. 아가페봉사자분들께 감사의 말씀 전해주신다면요?
 
베네딕다 자매: 성령님께서 인도해 주셔서 저를 위해... 힘든 이웃을 위해 봉사하시는 분들이 (여름에)얼마나 더운데 힘들까...라는 생각이 들어서(미안한 마음이...)...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운암동 아가페봉사단이)오셨다 가면 너무너무 기뻐서 (그분들을 위해)기도해 드리고 그럽니다.
 
진행자: 감사의 마음을 전해 주셨는데요.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베네딕다 자매: 고맙습니다.
 
(세 번째 가정 방문-발자국 소리 & 벨 소리)
 
마리아 자매: 누구세요?
 
박희성 단장: 네, 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에서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잘 지내세요?
 
마리아 자매: 어서오세요.
 
진행자: 안녕하세요.
 
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에서 반찬 봉사를 받고 있는 마리아 자매
마리아 자매: 안녕하세요. 저는 운암동성당 마리아입니다.
 
진행자: 네, 반갑습니다. 마리아 자매님, 반찬 전달 받으실 때 기분이 어떠세요?
 
마리아 자매: 기분은 (이루)말할 수 없죠. 나 같은 사람한테 반찬을 해다 주고... 어느 자식이 이렇게 맛있는 반찬을 해다 주겠어요? 그래서(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을 위해서)기도 많이 하고 있어요.
 
진행자: 어떤 반찬이 가장 맛있나요?
 
마리아 자매: 계란말이도 해오고 계란말이(가 참 맛있어서 기억에 남아요)... 그리고 고기도 볶아 오고 또 나물도 묻혀서 오고... 김치도 맛있게 담아가지고 오니까... 내가 밥 먹기 싫다가도 반찬 보면 밥 생각이 나서 먹습니다. 혼자 살면 사는 것이 아니에요. 먹고는 자와도(먹고는 싶어도) 하기는 싫은데... 좋은 반찬 해다 주는데... 사람들이 나보다(나보고) 얼굴이 좋다 해(좋다고 해). 밥을 잘 먹으니까. 더 이상 내가 바랄 것이 뭐가 있겠습니까? 어느 자식들이 이렇고(이렇게) 맛있는 반찬을 자꾸 해다 줍니까? 그러니까 내가 복이 많은 사람이다... 그래요(그렇게 생각합니다).
 
진행자: 네, 정말 행복해 하시는 그 느낌이 저한테도 전달이 되는데요. 아가페 봉사자분들이 오시면 안부도 물어보시고, 친구가 되어주신다고요?
 
마리아 자매: (대화를 하니까)좋죠. (혼자 있으니)늙은 사람이 처져 있다가... 젊은 양반들이 와서 말씀도 해 주시고 그러면 그날 기분이 좋지. 누가 늙은 사람한테 와서 말도 해 주고 그러겠어요? 늙은 사람한테 누가 얼마나 한다요(누가 말을 하겠어요)? 이렇게 와서 말도 해 주고 그러면 겁나(정말) 고맙지요.
 
진행자: 이렇게 담소 나누시는 과정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시는 것 같은데요. 반찬 만들어 주시는 분, 반찬 배달 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 한마디만 전해주세요.
 
마리아 자매: 이 더위에 그냥 밥 해 먹기도 힘든디... 반찬 해서 이렇고 다 배달해 주시고 겁나게 내가 감사하게 생각해요. 고맙기사 말 없이 고맙지(정말 고마워요)... 나는 가만히 누워서... 내가 복이 많은 사람이다. 복 많은 사람 나와 보라고 해... 나보다 더 있는가... 반찬 해 줘서 밥 잘 먹지. 집에가(집에) 있으면 외로울 때가 많아요. 혼자 사니까. 자식들이 산다(있다) 해도 자꾸 오요? 어디...(자주 오나요?) 그런데 (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이)반찬도 해다 주고... 그 더위에 헌 일(한 일) 생각하면 그냥 요만치도 나갈까 하면서(조금이라도 남기기 싫어서) 그냥 다 훑어 먹어요(남김 없이 먹어요). 감사해서... 우리 아가페봉사자님들이 반찬을 맛있게 해다 줘서 정말 감사합니다.
 
진행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마리아 자매: 고맙습니다.
 
진행자: 단장님, 마지막으로 우리 교구민들이나 청취자분들께 한말씀 해 주신다면요?
 
박희성 단장: 이렇게 어려운 세상 속에서 또 어려운 시기에 주님의 사랑을 함께 실천하기 위해서는 내가 가진 것을 함께 나눌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울수록 함께 나누는 이런 실천을 통해서 행복이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생활이 어려운 분들과 늘 함께하기 위해서는 다른 성당에서도, 이 방송을 청취하는 청취자분들도 아름다운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주님의 은총이 여러분 모두와 함께하기를 늘 기도하겠습니다.
 
진행자: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박희성 단장: 고맙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반찬을 만들어 홀로 계신 어르신들과 힘든 이웃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발족된 '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 발대식' 날 스크린에 비친 '운암동성당 아가페봉사단 발대식' 글자가 따뜻하게 우리 가슴에 새겨졌다.
진행자: 선한 마음으로 홀로 계신 어르신들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반찬을 만들어 그리스도의 정신을 전하고 있는, 아가페 봉사단이 소속된 운암동성당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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