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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목포 산정동 준대성전 봉헌 1주년 감사미사 봉헌...옥현진 대주교, 임명후 첫 공식 일정 '눈길'

김소언 | 2022/11/20 19:01

(광주가톨릭평화방송) 김소언 기자 =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오늘(20일)목포 산정동 준대성전 봉헌 1주년 감사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날 감사미사에는 김희중 대주교와 신임 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가 공동으로 주례한 가운데 사제와 수도자, 신자 등 80여명이 참례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와 옥현진 대주교는 20일 목포 산정동 준대성전 봉헌 1주년 감사미사에서 공동 집전으로 미사를 봉헌했다. 

감사 미사 시작에 앞서 김 대주교는 “우리 교회와 한국 교회에 주님께서 큰 선물을 내려주셨다”며 “어제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광주대교구의 제10대 교구장으로 임명해 주시고 대주교로 승품시켜주신 옥현진 시몬 교구장 대주교에게 축하와 감사의 박수로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강론에서 그리스도왕 대축일과 관련해 “어렸을 때 임금님 노릇하기 놀이가 있었다”며 “이렇게 놀이에서나마 임금님처럼 다른 사람들을 높은 곳에 앉아 무슨 일이든지 시켜 먹는 임금님 노릇을 좋아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김희중 대주교는 미사강론에서 "'종들의 종'이라는 마음과 정신을 새기며 항상 존중하고 이웃을 섬기는 사랑의 선교사가 될 것"을 당부했다. 

김 대주교는 이어 “우리는 예수님을 그리스도 왕이라고 말하지만 세속의 왕은 온갖 보석으로 장식된 화려한 용포를 입고 있으나 십자가에 매달리신 예수님은 왕관보다는 가시관을 쓰고 계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모든 사람들을 섬기는 종으로 이 세상에 오셨다고 말씀하신다”며 “세속의 왕처럼 군림하고, 지배하고, 명령하고, 다른 사람에게 일을 시키는 왕이 아니라 겸손한 마음으로 섬기는 것이 왕이라고 말씀하신다”고 말했습니다.
 
목포 산정동 준대성전 봉헌 1주년 기념 감사미사에서 참례자들의 김 대주교의 강론을 경청하고 있다.

끝으로 김 대주교는 “우리가 세례를 받은 왕직이 세속의 왕직이 아니라 섬기는 ‘봉사직’으로 교황 성하의 공식적인 명칭은 항상 서로의 마지막에 ‘종들의 종’으로 표현한다”며 "우리 모두도 ‘종들의 종’이라는 그러한 마음과 정신을 새기며 항상 존중하고 이웃을 섬기는 사랑의 선교사가 되도록 다짐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미사 중에는 산정동 준대성전 축성 1주년 기념을 비롯해 어제 옥현진 주교가 대주교로 승품한 것과 관련해 감사와 축하의 의미를 담은 꽃다발 증정식을 가졌습니다.
 
목포 산정동 준대성전 봉헌 1주년 기념 감사미사 중에 옥현진 대주교의 승품을 축하하는 꽃다발 증정식이 열렸다. 

꽃다발을 받은 김 대주교는 “사실 이 자리는 여러분들께서 저를 축하해 주시고 옥 시몬 대주교님에게는 위로의 인사를 전해야 한다”며 “20여년 동안 일을 하다 보니까 해방되는 날로써 기뻐 축하해줘야 하고 옥현진 대주교에게는 착좌하는 첫날 '영광', 평생 '십자가'라는 위로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제9대 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가 20일 목포 산정동 준대성전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어 옥 대주교는 “예전에 교구장님들이 쭈욱 걸어오셨기 때문에 저도 그 길을 따라서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교구민들을 돌보고, 또 신부님들과 협력하고 수녀님들의 기도를 받으면서 정진해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제10대 광주대교구장인 옥현진 대주교가 20일 목포 산정동 준대성전에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날 감사미사에 참석한 안양 범계성당 김묘선(카타리나·54)씨는 "목포가 시댁이어서 오늘 준대성전 미사를 참석하게 됐다“며 ”광주대교구가 발전하는데, 그리고 신앙인으로서 교우들이 성장하는데 중점을 두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함께 미사를 봉헌한 광주 장덕동성당 황은주(베로니카·44)씨는 ”친정이 목포라서 자주 오고 있는데 대주교님이 오신다고 해서 오게 됐다“며 ”오늘 미사에 함께해서 큰 영광이었고 앞으로 광주대교구를 위해 많이 봉사해주시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한편, 어제(19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옥현진 주교를 신임 광주대교구장에 임명하고 대주교로 승품했습니다.
 
또, 옥현진 대주교는 교구장으로 임명된 뒤 첫번째 공식 일정으로 이날 목포 산정동 준대성전에서 열린 '축성 1주년 기념 감사미사'를 주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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