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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신앙으로 보는 세상 돋보기-온유함과 겸손함이 곧 성덕입니다.'(2)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8/10/23 16:39

ⓒ 피아골피정집 조진무 신부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선교프로그램)


방송시간: 1023(), 오후 205225


방송 제작 및 진행: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평화의 씨앗을 뿌리는 것이, 온유함과 겸손함이 곧 성덕입니다.”(2)


 


진행자: 우리가 살아가면서 온유한 사람들을 가끔 만나기도 하는데 그들의 모습을 정말 부럽기도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우리들이 모든 사람들에게 온유한 태도로 대하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예수님의 참행복 선언에서는 역설적으로 온유함을 말씀하고 있겠다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조진무 신부: 그렇습니다. 온유하고 겸손한 모습으로 항상 살아가는 것이 어찌 보면 불가능할 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우리에 살아가는 이 세상은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을 내심으로 판단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이거든요. 선입견으로 또 습관적으로 그렇습니다. 외모를 보고 판단하고, 경력이나 스팩을 보고 판단하고, 가문이나 경제적 능력으로 판단하고, 말솜씨나 옷차림, 가지고 있는 액세서리나 명품들로 이웃 사람들을 판단하며 살아갑니다. 그런데, 실은 이런 한발 앞서간 판단에는 우리들의 오만과 허영이 자리고 있다고 볼 수가 있어요. 그 오만과 허영은 나에게는 다른 사람들 위에 군림할 권리와 자격이 있다는 생각과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기도 하구요. 우리 사회에서 많이 비추어지는 모습들 가운데 하나가 바로 그런 모습이죠. 아마 애청자 여러분들은 그렇지 않으시겠지만, 많은 국회의원들과 공직자들, 국정농단과 사법농단의 주범들, 우리 사회의 지도층 인사들의 모습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됩니다. 다른 사람들의 부와 권력과 권세를 비판하면서도 자기 자신은 그 부와 권력과 권세를 추구하고 있구요. 다른 사람들의 잘못과 비리에는 예민하게 비난하면서도 자기 자신의 잘못과 비리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고 온갖 그럴듯한 이유를 들며 합리화시키며 살아가고 있구요.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이런 현실의 모습을 결국 이 세상은, 오만과 허영이 다스리는 왕국입니다.”(71)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 오만과 허영의 삶의 방식을 바로 온유함겸손의 방식으로 바꾸어야만 참행복에 이를 수 있다는 말씀인 것이죠. 예수님의 가르침처럼 말입니다.


 


진행자: 그래서 참행복은 오만과 허영에 젖어 살면서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삶보다 온유함이라는 다른 삶의 방식을 실천할 때 얻어지는 것이라는 말씀이군요. 그 온유함에 대해 성경에 나오는 말씀들을 들려주실까요?


 


조진무 신부: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권고에서 프란치스코 교종께서 언급하기도 하는데요. 마태 11,29-30의 말씀은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내용이지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 그러면 너희가 안식을 얻을 것이다. 정녕 내 멍에는 편하고 내 짐은 가볍다.” 제자들은 온유함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배우고 또 예수님의 모습에서 겸손을 배울 수가 있었습니다. 예루살렘 입성 때에 나귀를 타고 가시는 모습은 예수님의 겸손의 극치를 볼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에게서 온유함을 배우게 되면 우리는 온갖 오만과 허영, 우월감을 가지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잘못과 한계, 나약함을 자애와 온유한 태도로 대할 수가 있을 것이고, 그런 태도가 실제로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또 끊임없이 타인에게 화를 내고 인내하지 못하면서 쓸모없는 불평에 힘을 낭비하지 않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바오로 사도는 온유함에 대해 어떤 말씀을 남기셨나요?


 


조진무 신부: 사도 바오로도 갈라티아서 5,22-23에서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에 대해서 언급하는데, 그 가운데 온유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6,1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형제 여러분, 어떤 사람이 잘못을 저지르는 것을 보면, 영적인 사람인 여러분은 온유한 마음으로 그를 바로잡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대도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에서 다른 성경 구절도 인용하시는데 우리의 고유한 신앙과 확신을 지켜나갈 때에도 온유함을 가지고 하라는 1베드 3,16, 심지어 우리 원수들에게까지도 온유하게대하라는 1티모 2,25을 예로 듭니다.(73)


 


진행자: 신부님, 그런데 왜 온유한 사람들이 땅을 차지할 것이라고 참행복 선언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이죠?


 


조진무 신부: 시편 제37편을 보면, 9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악을 저지르는 자들은 뿌리째 뽑히고, 주님께 희망을 두는 이들은 땅을 차지한다.” 그리고 11절에는 가난한 이들은 땅을 차지하고 큰 평화로 즐거움을 누리리라.”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종께서는 이 시편의 말씀을 언급하시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온유한 사람들은 주님께 희망을 두기때문에 바로 이 점 때문에 땅을 차지하고 큰 평화를 누릴 것이다.”고 보고 있는 것입니다.(74) 성경 안에서 아나윔(anawim)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은 가난한 이들과 온유한 사람들인데, 그들의 공통된 특성이 바로 자신들의 처지 때문에 하느님께만 희망을 두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종께서는 온유는, 하느님께만 신뢰를 두는 사람들의 내적 청빈의 또 다른 표현이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죠. 그리고 마찬가지로 하느님께서는 바로 온유한 사람들에게 큰 신뢰를 두시고 계시고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구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온유한 마음과 태도로 살아간다면 돈이 되는 부동산 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약속하신 땅, 하느님의 나라가 성취되는 것을 볼 수가 있고, 다른 사람들을 온유하고 겸손하게 응대하는 것이 현실 세계 안에서도 결국 성덕을 실천하는 것이고 성화되는 길을 걷는 것이라고 볼 수가 있지 않을까요?


 


진행자: 온유한 사람이 행복하다는 말씀, 이 땅에서부터 행복을 이루게 되는 비결이 바로 온유하고 겸손하게 이웃을 대하는 성화의 길이라는 말씀이군요.


 


조진무 신부: 그렇습니다. 저도 늘 아쉬운 모습인데, 온유하고 겸손한 삶의 방식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는 바로 하느님의 거룩함을 삶 안에서 살아가는 방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진행자: 오늘도 신앙으로 보는 세상 돋보기 코너에서 프란치스코 교종의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권고에 나오는 참행복 선언에 대한 내용을 나누었습니다.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이 행복하다는 것, 온유한 사람들이 행복하다는 것을 다시 새겨보면서 여러분 모두가 오늘 하루도 평화를 위해 일하면서 또 온유함으로 이웃을 대하고 진정한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 가시기를 기대해 봅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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