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가톨릭교육성장관인 주세페 베르살디 추기경이 10일 저녁  광주가톨릭대학교를 방문했다.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베르살디 추기경은 오늘(10일) 저녁 나주시 남평읍에 있는 광주가톨릭대학교를 방문해 신학생들을 만난 자리에서 "신학교를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보고 상당히 감동을 받았다"며 "신학교 과정에 이 4가지(인성, 영성, 사목, 지성)가 조화롭게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상당히 기쁨을 느끼고 이를 통해 신학생들이 진지하게 사제직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광주가톨릭대학교 성당에서 성체조배하는 주세페 베르살디 추기경(맨 왼쪽)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이어, "신학생들이 이곳에서 하고 있는 수많은 것들이 앞으로 사제 생활을 하면서 좋은 열매를 맺길 바라고, 주님의 부르심에 더욱 충실하게 응답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또, "유럽 사람들에게는 많은 젊은 신학생들을 보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며 "서양의 교회는 자꾸만 침체기인데 아시아의 지역교회에 있는 여러분을 보면서 기쁨과 희망을 봤다"며 찬사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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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살디 추기경은 "이곳에서 일하고 있는 교수들을 포함해 많은 분들이 하느님의 뜻이 신학생들 안에서 이뤄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여러분들이 수업을 통해 교육을 받으면서 이곳에 한정되어 있지 말고, 전체 세계 교회와 함께 생각해 주고 나아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습니다.

베르살디 추기경은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복음의 기쁨'을 언급하며 "공부는 테이블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무릎을 꿇고 기도하면서 하는 것"이라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름으로 여러분들에게 축복을 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주세페 베르살디 추기경을 위해 신학생들은 깜짝 ‘축가'를 불렀고, 신학생들의 '축가' 선물을 받은 베르살디 추기경은 '하루 휴가'를 주는 것으로 화답해 신학생들의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주세페 베르살디 추기경에게 깜짝 '축가'를 선사하고 있는 신학생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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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생들을 만난 뒤 베르살디 추기경은 교수 사제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베르살디 추기경은 교수 사제들에게 양성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추상적인 길'을 전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종합적인 양성'으로 학생들을 동반하는 것이 중요하고, 특히 말만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표본으로 보여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 사제들과 대화하는 주세페 베르살디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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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교수진들이 받은 것을 신학생들에게 전해줘야 하는데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사랑'"이라며 "사제를 양성하는 여러분들이 가르치는 그 ‘가르침의 질’이 바로 ‘양성의 질’을 결정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간담회를 마친 뒤 주세페 베르살디 추기경은 교수진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광주가톨릭평화방송

베르살디 추기경은 광주가톨릭대학교를 방문하기에 앞서 천주교광주대교구청을 들러 성당을 둘러본 뒤, 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집무실에서 환담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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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교구장인 김희중 대주교 집무실에서 환담하는 베르살디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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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가톨릭교육성 장관인 주세페 베르살디 추기경의 이날 광주 방문에는 베르살디 추기경과 같은 교육성에서 근무하며 아시아를 담당하고 있는 존 브릴란테스 몬시뇰이 동행했습니다.

베르살디 추기경은 내일(11일) 오전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미사를 드린 뒤 KTX편으로 상경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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