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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교> 가톨릭 사제가 들려주는 도덕경 이야기-'자기 자신으로 살기'

광주가톨릭평화방송 | 2019/08/14 16:01

감정의 흐름에 자연스럽게 내맡긴 춤사위
 
ⓒ 천진난만한 어린이들
 

프로그램명: ‘향기로운 오후, 주님과 함께


방송시간: 814(), 오후 205220


방송 제작: 조미영 PD, 진행: 박소현 아나운서


주제: 가톨릭 사제가 들려주는 도덕경 이야기-


자기 자신으로 살기”(요약본)


 


진행자: 가톨릭 사제가 들려주는 도덕경이야기, 이 시간은 영암본당 김권일 신부님과 함께합니다. 신부님, 오늘은 자기 자신으로 살기라는 주제네요?


 


김권일 신부: 공자는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아버지는 아버지다워야 하며 자식은 자식다워야 한다라고 말합니다. 자신의 본분에 걸맞게 생각하고 행동할 때가 가장 자기답다는 가르침입니다. 과연 이것이 자기다운 방식인가요? 대부분의 본분과 명분은, 사회나 세상이 부여해준 것입니다. 가르치는 교사는 이래야 하고, 배우는 학생은 저래야 한다고 사회가 부여해 준 것입니다. 공자와 같은 유가 철학자들에 의하면 세상이 말하는 도덕과 명분에 맞는 삶이 자기다운 삶입니다. 그러나 도덕경장자와 같은 도가의 가르침은 이와 다릅니다. 도덕경장자에 의하면, 자연自然(본래적으로 지닌 자신의 참 모습을 자기 고유한 방식으로 실현하고 있음)을 따르는 것이 자기다움입니다. 도덕규범으로 인간 사회를 구제해 보려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닙니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예수님 시대에 바리사이 사람들이 율법을 강조하면서 허위의식에 사로잡히고 이분법적인 논리에 빠져있었던 것처럼, 도덕주의는 역사상 성공한 적이 없다는 교훈입니다. 도덕주의가 지배하는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위선의 껍질로 자기를 감싸며 살게 됩니다. 또한 도덕을 강조하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인 도식 안에서 자기와 다른 이들을 지독히 미워하고 단죄하려는 악을 자신 안에 이미 품고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부과되는 도덕규범을 통한 인간의 변화는 실현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도가 철학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인간의 본래 그대로의 선한 본성이 자발적으로 우러나오도록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바라는 사람이 되려고 네 인생을 희생하지 마. 너 자신이 되는 거야. 너 자신을 알면 돼. 그러기 위해서는 네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해. 그리고 마침내 나무는 귀를 닫고 가슴을 열어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넌 사과는 결 코 만들 수 없을 거야. 왜냐하면 넌 사과나무가 아니기 때문이지. 그리고 넌 봄에 꽃을 피우지도 못할 거야. 왜냐하면 장미 나무도 아니기 때문이야. 너는 삼나무야. 너의 운명은 크고 당당하게 자라나는 거야. 너는 새들에게 쉴 곳을 주고 여행자들에게 그늘을 만들어주고 시골길을 아름답게 하기 위해 이곳에 존재하고 있는 거야. 너에게는 임무가 있어!”(마벨카츠의 삼나무 이야기)


 


자기 자신으로 사는 것은 도덕경이 말하는 자연을 따르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도덕경이 말하는 자연이란, 본래적으로 지니고 있는 자신의 참 모습을 자기 고유한 방식으로 실현하는 것입니다. 도덕경의 이러한 가르침을 토대로 하여, 자기 자신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 자신과 세상을 위해 자기 스스로가 품고 있는 선한 욕망과 선한 생각을 자신의 고유한 본분에 맞게 실현해 가는 모습을 뜻합니다. 인간은 자기 자신으로 살 때 즉 자기다움에 일치하여 살 때가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함을 느낍니다. 때문에 사람은 자기다움에 역행하는 일을 하면 뭔지 모르게 불안을 느끼고 괴로워합니다. 인간은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 사는 시간이 길수록 충만한 행복을 느낍니다.


 


진행자: 가톨릭 사제가 들려주는 도덕경이야기, 오늘은 자기 자신으로 살기라는 주제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지금까지 영암본당 김권일 신부님과 함께했습니다.


 


<저작권자(c)광주평화방송,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관련 방송 듣기=> https://c11.kr/9d4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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